위암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수술후 관리방법 
위암은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국내 암 발생 순위 1위, 암 사망률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암은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과 악연이 깊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차 위암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그 결과, 평가 대상 114개 의료기관의 86%인 98개의 병원이 1등급을 받았으며 전국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만큼 국내 위암 치료가 평균화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를 보면 위암의 국내 5년 암 생존율은 74.4%로 미국(31.1%), 캐나다(25%), 일본(64.6%) 등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높다. 그러나 위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식습관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9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술 후 관리가 다른 암보다 더욱 중요하다. 
  
1. 수술 이후 신체변화  
위암은 단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암 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위암 수술은 크게 위의 2/3를 절제하고 남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위아전절제술'과 위 전체를 절제한 다음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위전절제술'로 나눌 수 있다. 모두 위를 절제하기 때문에 위암 환자는 수술 후 위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부 팽만감등이 나타나는 등 신체변화가 크다. 
  
2. 식후에 생기는 덤핑 증후군  
위암 수술 후 환자를 가장 괴롭히는 증상 중 하나가 '덤핑 증후군'이다. 덤핑 증후군은 음식이 정상적인 소화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소장으로 빨리 넘어가면서 생기는 반응이다. '덤핑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식후 30분 이내에 오심, 구토, 어지러움, 식은땀, 두근거림등이며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편안한 자세로 앉아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식후 1~2시간 후에 생기는 후기 덤핑 증후군은 저혈당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저혈당 증세로 어지러움을 느끼고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번째, 식사를 조금씩 천천히 여러 번에 나누어 먹고 두번째, 음식은 골고루 먹는 대신 과식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세번째, 식사 전후 30분 이내에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다.
이 밖에는 위암 수술 후 위염이나 식도염, 담석증, 빈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식생활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운동이다. 수술 후 한달이 되면 산책이나 가벼운 걷기 운동이 좋다. 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줄넘기, 수영, 등산, 골프와 같은 배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수술 후 2개월까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위암 환자는 수술 후 신체적 변화 때문에 가족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함께 식이조절을 하고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도 위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가족의 정서적 지지가 중요하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위는 우리 마음을 가장 잘 반영하는 곳이다. 속이 상한 일이 있더라도 마음을 잘 다스리게 되면 그만큼 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3. 식사하면 배가 아파요  
수술 후 소장의 수축 및 이완운동이 평소보다 증가해 발생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장 운동이 정상화 되면 해결된다. 
  
4. 식후 왼쪽 배와 어깨 통증이 느껴져요  
수술 직후 남은 위의 운동기능이 떨어져 적은 양의 음식으로도 위가 팽창하면서 자극한다. 이와 함께 왼쪽 상 복부 불쾌감, 딸꾹질이 유발되며 심하면 등이나 왼쪽 어께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위의 운동 기능이 회복되면 개선된다. 
  
5. 식사할 때 음식이 목에 걸려요  
위 전절제술 이후에 발생하며, 식도와 소장을 연결한 부위의 부종으로 마셔도 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음식을 소량씩 자주 섭취해야 한다. 수술 후 1~2개월이 지나 부기가 빠지고 적응하면서 증상이 호전되나, 2~3개월 이상 지속되면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