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질환명 : 가족성 양성 고칼슘혈증(Famillial benign hypercalcemia), 특발성 고칼슘뇨증(Idiopathic hypercalciuria), 연골석회화증(Hyperparathyroidism),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Neonatal severe hyperparathyroidism), 신생아기 부갑상선기능항진증(Autosomal dominant hypocalemia)
영향부위 : 체내 : 부갑상선, 신장
증상 : 저칼슘뇨증, 고칼슘혈증, 췌장염, 연골석회화
원인 : 칼슘 감지 수용체의 유전자 변이(calcuim-sensing receptor : CaSR)
진단 : 임상 양상, 부갑상선 호르몬, 혈중 칼슘 농도, 뇨중 칼슘 농도, 유전자 검사
치료 : 보존적 치료
산정특례코드 :
의료비지원 : 미지원
I. 개요
가족성 저칼슘뇨 고칼슘혈증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칼슘 감지
수용체의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며 가족성 양성 고칼슘혈증이라고도 불립니다. 1966년 처음 알려졌으며 원발성 부갑상선항진증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부갑상선 제거 수술 후에도 고칼슘혈증이 지속되어, 이러한 현상을 보이는 가계를 연구하여 이 질환이 밝혀졌습니다.
Ⅱ. 증상
가족성 저칼슘뇨 고칼슘혈증은 양성 고칼슘혈증의 원인의 하나로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가족력이 있는 가족 구성원 내에서는 질병의 발현율이 매우 높습니다.
이형접합(異種接合)
돌연변이의 경우 성인에서 우연히 고칼슘혈증, 저칼슘뇨증, 정상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 등으로 발견될 수 있으며
동형접합(同型接合)
돌연변이의 경우 신생아기에 심한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인해 치명적인 고칼슘혈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갑상선 호르몬은 부적절하게 증가되어 있거나 정상일 수 있습니다. 환자들에서 혈중 칼슘 농도가 높을 때 보이는 전형적인 증상(변비, 다뇨, 신부전, 신경정신과적 질환)은 거의 없으며, 드물게 췌장염이나 연골석회화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골격계 이상을 동반하는 데에 비해 가족성 저칼슘뇨 고칼슘혈증은 부갑상선 호르몬의 수치가 높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양호한 임상 경과를 보입니다. 그래서 양성 가족성 고칼슘혈증이라고도 합니다.
가족성 저칼슘뇨 고칼슘혈증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으로 가족성으로 나타나며 새로운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은 3번 염색체의 칼슘 감지
수용체 유전자의 변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 80%의 환자와 그 가족들이 칼슘 감지
수용체 유전자의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소수에서는 19번 염색체의 이상을 보이는 경우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칼슘 감지
수용체는 부갑상선, 신장, 골수, 조골세포 및 파골세포, 유방, 갑상선, 소화관, 뇌 등 신체의 여러 조직과 세포에 존재합니다. 이
수용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신체의 칼슘 균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혈액 내 칼슘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여 부갑상선과 신장을 통하여 칼슘 수치를 정상화 시킵니다.
이 수용체는 칼슘 뿐 아니라 마그네슘에 의해서도 활성화됩니다. 대부분 3번 염색체의 칼슘 감지 수용체 유전자의 비활성화로 인해 부갑상선 호르몬이 체내 칼슘 농도 변화에 적절한 반응을 못하게 되고 그 결과 가족성 저칼슘뇨 고칼슘혈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알려진 유전자 변이는 약 200가지 다른 유전적 변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수용체를 구성하는 하나의 아미노산 변이로 수용체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부갑상선과 신장의 세포 표면에 정상적인 칼슘 감지 수용체가 감소합니다.
칼슘 감지 수용체의 비활성화는
부갑상선의 칼슘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감소시킵니다. 즉 체내의 칼슘을 감지하는 수용체가 둔화되어 혈청 칼슘이 정상임에도 낮다고 감지하여 불필요하게 부갑상선호르몬이 계속 분비됩니다. 신장에서도 칼슘이 낮다고 감지하여 신세뇨관에서 칼슘과 마그네슘의 재흡수를 증가시켜 소변으로 칼슘배설이 감소합니다. 그 결과 저칼슘뇨 고칼슘혈증, 그리고 고마그네슘혈증이 유발됩니다.
Ⅲ. 진단
가족성 저칼슘뇨 고칼슘혈증을 진단할 때에는 저칼슘뇨 고칼슘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성 저칼슘뇨 고칼슘혈증에서 소변 내의 칼슘 수치는 200 mg/day 이하로 저하되어 있는 반면, 일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대개 250 mg/day 이상으로 증가되어 있습니다.
일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이외에도 비타민 D 결핍증, 칼슘 섭취 부족, 경증의 신부전, 티아지드계 이뇨제 치료, 리튬 등에서 이러한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24시간 소변을 이용하여 칼슘/크레아티닌 청소율(소변으로 나오는 칼슘의 양)을 계산 할 수 있고, 이는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유전자 검사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가족성 저칼슘뇨 고칼슘혈증 환자의 약 1/3에서는 3번 염색체의 유전적 이상이 관찰되지 않으므로 확진 검사는 아닙니다.
따라서 진단은 환자의 임상적 특징, 혈액 검사 결과, 유전자 검사를 모두 고려하여 내려져야 합니다. 특히 가족력에서 이환된 환자가 있거나 부갑상선 절제술 이후에도 지속되는 고칼슘혈증 등이 있을 경우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없어도 이 질환을 완전히 배제 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직계 가족에서는 기본적인 혈액 검사가 권장됩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 이 질환은 산정특례 대상질환이 아닙니다.
Ⅳ. 치료
가족성 저칼슘뇨 고칼슘혈증은 대부분 양호한 임상 경과를 보이므로 보존적 치료가 우선입니다. 부갑상선의 외과적 절제술이나 이외의 침습적인 치료는 이 질환의 적절한 치료가 아닙니다. 이환된 가족 구성원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며,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잘못 진단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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