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열의 상태에 맞춰 치료해야
태열을 치료하면서도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키나 체중이 작은 아이들은 성장 발달을 우선으로 하면서 태열을 개선시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태열을 관찰해보면 심해졌다가 나아지는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심할 때는 피부가 붉어지고 평소보다 더욱 가려워진다. 이 경우 피부연고나 로션, 탕약을 쓴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단백질을 제한한다. 보통 3개월의 치료를 하고, 때로는 그보다 더 걸릴 경우도 있다.
증상이 좀 완화되는 단계에 접어들면 태열에 대한 치료보다는 생활 관리를 해 주면서 성장을 도와주어야 한다.

이 때에는 제한했던 단백질 공급(고기나 생선, 콩 종류)을 충분히 해주어서 정상적인 발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성장이 느린 아이들은 피부 증상이 좀 심하더라도 과도한 음식 제한보다는 개개인에게 맞춘 음식 섭취가 바람직하다.

즉, 아이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음식은 적극적으로 먹이되, 단백질과 유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면 된다.

또 이와 함께 전문가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활발한 아이들이 성장에 유리
아이의 성장이 잘 이루어지려면 잘 자고, 잘 놀고, 잘 싸야한다. 잠자는 시각은 되도록이면 밤 10시 이전이 좋다.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가 성장호르몬이 가장 잘 분비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변비나 설사가 있는 아이들은 특히 잘 놀아야 한다. 아이가 활발히 노는 동안 장의 운동과 흡수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큰 덩어리의 단백질이 인체 내로 들어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몇 년 동안 반복하면 태열을 잘 관리할 수 있으며, 나아가 성장도 제대로 이루어진다.

바로 이러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태열을 올바르게 치료하는 방법이다.

실속도 없이 겉만 화려한 선물보다는 내용이 알찬 선물이 좋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깨끗한 피부를 위해 한참 성장할 나이에 영양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만큼 태열은 완치보다는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