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문사친

장종정 저/구병수, 이동원 공역 | 동국대학교출판부  

출간일 2001년 08월 31일

617쪽 | 1491g | 210*297mm

※ 책소개

이 책은 임상가들이나 학생들이 쉽게 읽고 편리하게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번역되었으므로 판본이나 의사학적인 관점에 대하여서는 지나치게 구애되지 않고 작업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오자나 해석상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자나 문구에 대하여 일일이 주를 달 경우 번잡해지므로 이는 피하였다. 단어나 문구의 의미에 대하여 주를 달 때 독자 스스로의 폭넓은 해석을 위하여 문장에서 통하는 의미 외에 다른 의미도 동시에 적어 놓았다. 처방은 따로 해석하지 않고, 원문 그대로 적어 놓았고, 처방에 대한 설명은 해석에 두었으며 처방색인을 책의 뒷부분에 분류하였다.

이 책 『유문사친(儒門事親)』은 금원사대가의 한 사람으로서 한(汗)?토(吐)?하(下) 3법의 치료법을 주장한 장종정 선생이 편찬한 것이다. 정신과학 분야에서 유문사친은 정지(情志)에 대한 ??내경(內徑)??의 치료법을 발전시킨 공헌을 했다.

유문사친이란 말은 “오직 유학자라야 그 이치를 알 수 있고, 부모를 봉양하는 사람은 마땅히 의학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장종정 선생은 약을 쓰는데 주로 배설을 유도하는 한량(寒凉)한 약을 사용하였다. 한?토?하 3법은 당시에 비난을 받았고 후대 사람도 이론이 치우쳐 있다 하여 이 책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다.

당연히 그동안 신법(神法)을 중시하는 한의학계 풍토에서 한?토?하를 기본으로 하는 연구는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물질적?정신적으로 과도한 섭취만 이루질 뿐 배설이 부족한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으로 볼 때 장종정 선생의 유문사친은 오히려 유용하고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각 질병에 대해 설명, 논변, 기록, 해석, 경계, 주석, 상세한 사리에 대한 설명, 법칙, 판단, 논, 주소, 술작(述作), 연문(衍文), 비방(秘方) 등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