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홀릭과 우울증의 관계

워커홀릭이라는 용어는

미국의 경제학자 W.오츠가

워커홀릭이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처음 사용됐는데

가정과 개인사 보다도

일을 제일 우선시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워커홀릭은 일의 성과를 통해

자존감을 확인하는 습관이 반복되면서

일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퇴근 후에도

쉬는 날에도

노는 시간에도

일을 하게 됩니다.

과도한 워커홀릭들은

제때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습관 때문에

소화기 장애를 호소하고,

스트레스성 두통, 근골격계 질환, 만성피로 등을 호소하고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강박증이나 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워커홀릭은 스스로 일 외에는

자신을 지탱할 정신적인 힘이 없는 상태를 뜻하기도 하는데

일에 대한 집념이 강하며,

자존감의 근원을 일에서 찾으려고 하고

이 때문에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우며,

일을 더 하려는 신경증적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

과도한 일중독은 정신적인 문제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과로와 스트레스에 의한

다양한 질환을 야기하고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워커홀릭이 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높은 이유

이들은 열정적으로 일에 몰두하며 자기 만족에 빠지지만

우울감에 빠질 확률이 높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를 이용해

두뇌를 관찰한 결과,

햇빛 노출 빈도에 따라

세로토닌 분비가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로토닌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이를 극복하게 만들어주는 신경전달 물질로

적당한 햇빛을 쬐면 세라토닌이 많이 분비돼

사람들이 더 긍정적이고 활동적이 됩니다.

적정 휴식을 취하고

야외활동을 권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인데

일에 빠진 직원들은 햇빛 볼 시간조차 없어

세로토닌 분비가 적어져 우울감에 빠질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워커홀릭이 건강에 좋다는 다른 연구

워커홀릭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도 있지만

워커홀릭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워커홀릭이 인생을 느긋하게 즐기는 사람들보다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팀은 1920년대에 태어난 1528명의 자료를 토대로

이들의 성격과 사회활동 경력이 사망률과

수명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일을 많이 하고 신중한 성격,

책임감 있는 사람들의 수명이

인생을 느긋하고 태평하게 사는 사람들보다

평균 2~3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률 또한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보통 일 중독자들이 스트레스로 건강이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일에 책임감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스트레스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생을 너무 자유분방하고 낙천적으로 사는 것보다

어느 정도 긴장감 있게 자신의 일에 열중하고

사회생활에 열정적일수록

자신의 건강도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내용입니다

워커홀릭은 건강을 해치지만

평소 취미생활이나 운동, 여행 등을 통해

휴식등으로 스트레스가 조절된다면

오히려 활력있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