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생기는 신경성 질환

원인 
기능성 위장장애는 정신적 스트레스, 신경내분비적 위장관 운동조절기능 등 상호간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 장기 중 심리적 긴장과 스트레스에 가장 민감한 장기가 위·십이지장 등 소화기 계통입니다. 따라서 심리적 요인이 위산의 분비나 위 운동기능에 영향을 미쳐 소화장애를 일으킵니다.

또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도 위장 증세 발현에 큰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맵고 짜게 먹는 음식 습관, 급히 먹거나 폭식하는습관, 그리고 최근에는 서구화된 음식 습관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그 중 위장관 운동조절기능은 다음 세 가지의 밀접한 관계로 조절됩니다.

첫째, 중추신경계로서 감정 등에 의한 정신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신경조직에서 장기를 자극하는 여러 종류의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여 장 운동기능을 조절합니다.
둘째, 자율신경계로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작용하며, 상부 위장관(식도, 위, 십이지장)
은 부교감신경이 지배하고 하부 위장관(소장, 대장, 직장)은 교감신경이 조절합니다. 따라서 위와 십이지장의연동운동, 직장 수축, 항문괄약근의 이완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줍니다.
셋째, 위장관 벽에 분포하는 정근신경총으로서 장에 들어온 음식물이나 장벽의 염증 등 자율적으로 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발병하지만 대개 여자가 남자보다 약 2.5배 높은 발생빈도를 보입니다.
기질적인 원인과는 달리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되고 투약치료에도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호소하는 증상이 많고 다양하며 다른 장기의 증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과장된 표현으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 증상이 악화되며 과식하면 더 심해집니다. 오히려 공복 상태일 때 속이 편안해짐을 느끼고, 복부 불쾌감은 배변 후 좋아집니다. 늦은 저녁 시간에 복통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한 대신, 야간에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점이 기질적인 질환과 다릅니다.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엔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 술이나 커피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도 기질적인 병변이 있는 사람보다 흔합니다.

체중의 변화는 비교적 없는 편. 그러므로 최근에 갑자기 15% 이상의 체중감소가 있는 경우는 기질적인 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우울증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소화기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 유전적 요인, 지나치게 탄수화물이 많은 특정 음식, 커피나 콜라와 같은 음료, 항생제 등의 약제,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의 변화, 날씨 등 주위의 급격한 변화도 원인이 됩니다. 기능성 위장장애는 기질적 원인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므로, 증상이 악화되더라도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기질적인 다른 질환을 배제해야 합니다.
기질적인 원인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증상을 일으킨다고 볼 수 없으므로 기능성 질환과 기질적 질환의 공존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기능성 위장장애 증상이 있는 경우에 이것이 정상적인 생리 현상인지 병적인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즉,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기질적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소화관 X선 진단(위장, 소장, 담낭, 대장 등), 상부 및 하부 내시경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위장관 운동 장애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음식을 먹고 난 후 통과하는 동안에 영상진단(투시 및 동위 원소 주사)을 하거나 소화관 내의 내압, 위장관 벽의 수축 정도, 위내 및 식도의 산도를 측정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환자의 증상에 따라 위장관 증상을 동반 가능한 다른 질환에 대해 검사한 후 기질적인 발견되지 않을 때 질환이 기능성 질환을 진단합니다.   
  
기능성 위장장애는 근본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므로 치료는 증상에 맞춰 대중적으로 합니다. 중요한 것은 치료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 그리고 식이요법, 행동요법, 기본적인 기능장애와 그에 대한 심신을 안정시키는 약물치료를 병행합니다.

또 만성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받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이요법을 할 때는 저지방 음식을 먹는 게 중요. 지방질은 위장반응을 촉진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속이 불편하면 삼가는 것이 좋은데, 대부분 커피, 탄산음료, 향료가 첨가된 음식 등이 많습니다.

변비가 주 증상인 경우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습니다.
또 복부 불쾌감이 주 증상인 경우에는 음식을 천천히 씹고 껌이나 탄산음료 등을 삼가고 운동이나 금연을 합니다. 그래도 증상이 계속되면 시메치콘, 제산제, 위장운동조절제 등의 약물요법으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으며, 증상이 식사와 관련이있는 경우에는 항콜린성 약물을 식전 30~45분 전에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 : 캐쉬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