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 멘델스존의 아름다운 프로포즈 
  
세계적인 작곡가 멘델스존의 할아버지인 모세 멘델스존의 사랑 이야기는 지금도 널리 회자되고 있습니다. 

난쟁이에 곱추인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부모님에게는 사랑스런 아이였지만
친구들에겐 놀림의 대상이었죠 
 
그러나 소년은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거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모세 멘델스죤은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 청년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모세 멘델스죤은  함부르크에
있는 한 장사꾼의 집에 방문했습니다 
 
장사꾼의 딸에게 마음을 모두 빼앗겨버립니다. 
 
사랑에 빠지고 만 것이죠!!
그후 모세 멘델스죤은 그녀를 보기위해
매일같이 장사꾼의 집을 찾아갑니다 
 
'그래, 지금은 내가 볼품이 없지만 자꾸
보다보면 그녀도 나를 좋아하게 될 거야' 
 
그러나 그녀는 모세 멘델스죤의 흉한
모습에 무서움을 느낍니다. 
 
모세는 용기를 내어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고백하려했지만 
 
그녀의 차가운 눈빛에 한 마디도
하지 못한 채 거절 당합니다 
 
하지만 모세 멘델스죤은
'그래,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진심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완벽한 건 없어.'라며
힘을 내기로 마음먹습니다. 
 
며칠 후 그녀의 방 문이 조금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모세 멘델스죤은 용기를 내어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화를 내는 그녀에게 간절한 눈빛으로
"실례라는 걸 알지만,
제 얘기를 좀 들어주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모세 멘델스죤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장미꽃을 내밀었습니다 
 
"자, 받으세요. 이 꽃의 주인은 당신입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장미꽃을 받았습니다
청년은 다시금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말을 합니다 
 
"당신은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라는 걸 믿나요?
저는 하늘이 정해준 운명을 믿습니다.
당신이 바로 하늘이 정해준 나의 운명입니다.
정말입니다." 
 
그녀는 거북스런 맘에
모세 멘델스죤에게 따지듯 물었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내가 당신의 운명이라니요?" 
 
모세 멘델스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습니다. 당신은 나의 운명입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지요. 
 
내가 태가나기 전,
신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랑 결혼할 여자는 등에 혹이 난
곱추란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 
 
나는 놀랍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 아내가 될 사람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자가 곱추로 살아가기는 힘듭니다.
그러니 차라리 제가 아내 대신
곱추가 되겠습니다. 
 
부디, 제가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모세 멘델스죤의 말을 듣고
소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럼 저 대신 당신이 곱추로 태어났다는 말씀인가요?" 
 
모세 멘델스죤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진심을 담아 얘기했습니다 
 
"저의 진심을 봐주세요.
저의 얼굴이나 모양새는
이 세상에서 최악 중의 최악일 겁니다. 
 
그러나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더 진실하다고 자부합니다. 
 
내 곱고 아름답고 잘 생긴 마음을 봐주세요.
이 말을 꼭 당신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어느새 그녀의 눈망울은 촉촉이 젖어 있었습니다 
 
"당신의 진심이 보여요. 정말 아름답군요." 
 
마침내 그녀는 모세 멘델스죤의 마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둘은 결혼을 했고,
그녀는 청년의 헌식적인 아내가 되었습니다. 
 
모세 멘델스죤의 용감함과 재치가 없었다면
훌륭한 작곡가인 멘델스죤은 세상에 없었겠네요 
 
외모나 조건을 배제하고
사람의 진심만을 보기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진심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긴하네요 
 
모세 멘델스죤의 이야기는
책 '가슴이 시키는 일'을 읽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참 세상에
아름답고 신기한 일들이 많죠?? 
 
아름답고 신기한 일들을 찾아
오늘도 책 한권을 펼쳐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