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은 한약으로 대체로 잘 치료되는 질환에 속합니다. 저도 만성 삼출성 중이염 또는 만성 중이염으로 진단받고 수술날짜까지 잡은 아이들을 한약을 써서 수술하지 않고 낫게 된 사례가 많습니다. 물론 잘 낫지 않고 오래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중이염을 많이 보다보니 이제 고막의 형태나 빛깔을 보면 어떤 형태가 한약에 대한 반응이 더딘지 어느 정도 감은 옵니다만, 아직까지 이를 일반화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암튼 중이염의 한방 치료는 상당한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단, 6개월 이전 아이들의 중이염은 항생제 사용을 권하고, 6-24개월 이전 아이들은 귀 상태를 보고 경우에 따라서 항생제 사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이염을 자주 일으키는 균주(주로 폐렴구균, 헤모필루스)에 대한 항체가 우리 몸 속에서 2세 이후에나 만들어지는 반면에 패혈증이나 두 개내 합병증에 대한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1. 한약 치료

중이염은 한의학에서 증상에 따라 실증과 허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실증에는 주로 형개연교탕 계열의 처방을 하게 되고, 허증에는 육미지황탕 합 만형자산과 같은 처방을 주로 하게 됩니다

2. 침치료

증상 완화를 위해 필요에 따라 사용합니다. 광섬유 테이프가 침 효과를 내는 생빛 패치와 무통의 장점을 지닌 레이저 침 요법이 주로 응용됩니다.

3. 온열요법, 아로마, 죽력액 치료

중이염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신속한 증상 완화를 위한 온열요법 및 아로마 요법, 죽력액 치료 등이 병행됩니다.

4. 이관통기법

중이강과 비인강을 연결하는 이관에 공기를 주입하여 중이강을 환기시켜는 방법으로 껌을 씹거나 풍선을 불게 하는 등의 방법을 권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