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으로 쌀국수에 넣어먹는 향채의 일종으로 유명한 고수는
그 특유의 향을 좋아해 듬뿍 넣어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혀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고수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수의 특징

고수를 입에 넣고 씹으면 ‘마치 비누를 먹은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특하고 진한 향 때문에 향기로운 맛을 느끼고 식욕이 돋는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구역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고수를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 파슬리 또는 멕시코 파슬리라고도 불리며 지중해 및 아시아 일부 지역이 산지로 두었습니다. 명칭이 비슷해 헷갈릴 수 있지만, 납작 잎 파슬리로 불리는 ‘이탈리아 파슬리’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채소입니다. 고수는 지중해 동부 연안을 원산지로 하는 귀화식물입니다. 고대 이집트인들과 로마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달된 뒤 전 세계에 전해진 것으로 밝혀지며,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는 허브 중 하나입니다.

고수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풀로 깊은 역사만큼 향 또한 진한 식물입니다. 유럽에서는 소스를 만드는 데 향료로 사용되고, 한방에서는 열매를 ‘호유자’라고 하여 위의 기능을 촉진하고 조절하는 약제인 건위제, 고혈압, 거담제로 사용해왔습니다. 줄기와 잎은 고수를 돌돌 말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날로 먹는 음식인 고수강회, 고수김치, 고수쌈 등으로 먹기도 합니다. 잎부터 열매까지 유용하게 사용되는 고수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수의 효능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고수에는 케르세틴, 캠페롤, 라네틴, 에피네프린 같은 폴리페놀계 항상화 플라보노이드가 함량 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산 성분은 동맥 내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줄 뿐만 아니라 혈액을 해독해 주고 혈관을 정화시켜줍니다.

맵고 짠 음식을 먹을 때 고수를 곁들여서 먹으면 고수에 함유된 칼륨 성분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심장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우리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줍니다. 또한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낮추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소화에 도움을 준다

과식을 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고수를 섭취해 주면 위벽을 보호해 주고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서 소화를 도와줘 속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고수의 독특한 향은 제라니올, 리날로올, 보르네올 등의 성분 때문인데요.
 

이 성분에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소화제의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위장 장애를 예방해 주고 복부에 가스가 차는 증상을 완화, 위통을 감소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8주간 매일 3회 고수 추출물을 복용하게 하는 연구가 있었고, 그 결과 대조군보다 복통, 팽만감, 소화 장애 등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고수의 신선한 잎과 줄기에 함유된 성분은 췌장을 자극해 주기 때문에 모든 유형의 당뇨병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췌장을 자극하게 되면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지고 인슐린이 더 많이 생성되며 인슐린의 기능이 향상됩니다. 또한 설탕이 혈액에 흡수되는 것을 감소시켜주며 혈당치를 조절해 주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고수에는 비타민 K가 많이 함유돼 있는데, 고수에 들어있는 비타민 K의 함량은 100g당 310μg으로 270μg인 시금치 보다 많습니다. 비타민 K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을 해 부상이나 수술 시 지혈에 중요한 역할을 해냅니다.

또한 뼈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의 활성화를 돕는 기능으로 골다공증의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수는 비타민 K 외에도 칼슘과 마그네슘, 인 등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들을 포함하고 있어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