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눈을 떴다
기지개를 펴고
하루가 시작이다 
 
대충 고양이 세수하고
한끼를 내안에 밀어넣고
또 다시 뒹글 거린다
얼만큼 지났을까
쓰던 글을 멈추고
창밖을 보니 ........ 
 
아직 떠나지 못한 잎새가
나뭇가지에 걸려 바람에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갈피를 잃고있다 
 
쯫   쯫
내 두발은 벌써 밖을 향해
빠져 나옴을 슬리퍼를
보고 알수 있었다 
 
떨어진 낙엽을 헤치며 거침없이
걷다가 주목나무 발견
빨간색을 곱게 띤 열매가
추위를 얃보고
아직도 존재해 있음을
내게 과시 하고 있다 
 
이리 보거라 앞태도를
저리 보거라 뒷태도를
찰칵 찰칵~~
아가야~~
기다려 보그라
너의 모습 간직하고 기억하마
이내 겨울 보내고
다음 해를 기약하자며
쓰담 쓰담 하고서
내 영역 호수 정원에서
새들이랑 물고기랑 놀아본다 
 
에~구
튼실한 씨암닭이 쫑쫑 걸음으로
나를 밀어낸다
푸 푸 풓
내 영역인데.....
이쁘고 이쁜 이 자연의 그림
넘 아름다워라~~라구
행복한 미소 지으며 파란하늘에
나에 하루를 고백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