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힘이 된다.
 / 차 동엽 신부님

어렵고 힘들 때
그리고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를 때,

다음과 같은 성서구절들을
늘 기억하고
자신에게 반복해 들려줌으로써
이 말씀들이 자신을 지켜주는
방패가 되게 하십시오.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라.

무서워 떨지마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느님 야훼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여호1,9참조.)

"무서워 하지 말아라. 아브람아,
나는 방패가 되어
너를 지켜주리라." (창세15,1)

이는 바로 당신을 위한
위로의 말이기도 합니다.

"누가 감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혹 위험이나 칼입니까?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납습니다." (로마 8,35-37)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 16,33)

성 프란치스코 드 살 (1567-1622)은
다음가 같은 말을 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 너를 돌보듯이
내일 그리고 매일
너를  돌보아 주시리라.  
 
그분은 너를
고통에서 보호해 주시고,
또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힘을 주시리라.  
 
그러니 평안하거라.
모든 염려와 근심을 버리거라!"

고통 속에서 허덕이는 우리를 예수님께서 부르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수고하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하리라." (마태11,28)

사실 예수님께 나아간다고
삶의 십자가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십자가를 감당할 힘을
얻게 되는 것이며 나아가
그 너며
은총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욥은 모진 고통을 겪으면서
그 하느님을 직접 만났고
체험했습니다.

마침내 하느님을
나의 '당신'으로 보고
느끼게 되었던 것입니다.

욥이 겪었듯이
고통이 모질수록 우리는
더 선명하게
하느님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고통의 골이 깊을 수록 우리는
더 깊이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