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보조식품 구입법은?

음식이 보약이라고 했다

예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의식동원’(醫食同原)이라 하여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고 보았다.

또한 서양속담에는 ‘식품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모두 우리가 먹는 식품에 대한 중요성을 잘 표현한 말로서 적절한 식품 섭취를 통한 균형 잡힌 영양이 인간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식생활 환경은 어떠한가? 공상과학이 현실로 이어지는 과학의 발달과 산업화, 환경오염, 규칙적이지 못한 생활리듬 및 식생활은 현명한 우리 선조의 의식동원 속의 식(食)을 따르기가 곤란하게 된 것이 현실이다.

음식만으로는 부족했다

경제 발전에 따라 높아지는 소득과 의학발달 그리고 사회의 노령화와 건강한 삶을 향한 강한 욕구에 부응해 공중파 방송사들은 ‘잘먹고 잘사는 법’ ‘비타민’ ‘생로병사’ ‘맛대 맛’ 등과 같은 먹거리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해 먹는 즐거움과 더불어 식품이 갖고 있는 저마다의 기능성을 설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렇듯 식품의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인 정보가 차고 넘쳐, 요즘 사람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싶다.

식품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신체 기능을 원활히 해주는 저마다의 기능적 특징을 갖고 있다. 이는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없었던 선조 때부터 경험에 의해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

미역이나 무청을 먹으면 배변활동이 순조로워진다거나, 메밀국수는 무와 같이 먹으면 소화가 잘되며, 밤눈이 어두우면 소간을 먹는 것 등이 좋은 예에 해당한다.

의약품이 아닌 기능적 특징을 나타내는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먹음으로써 더 많은 효과를 빠른 기간 내에 거둘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소망은 과학기술 발달과 더불어 웰빙식품의 대두, 건강한 삶과 장수를 향한 욕망에 부응하여 건강보조식품으로 나타났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중 84%가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으며, 고령자일수록 질병 치료나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적 평가 단계를 거쳐 건강보조식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태어나다

그러나 건강보조식품의 기능적 특성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절뚝거리던 발걸음이 갑자기 뛰어다닐 수 있게 한다’는 등 과장되게 표현되어 ‘떳다방’ ‘노인정’ ‘인터넷’ ‘관광과 식사제공을 빙자한 어르신 초대 잔치’를 비롯해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 관광버스 타고 꽃놀이 가고 싶은 순진한 어르신들의 마음을 현혹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건강기능식품의 시장이 확대되고 이용자층이 확산되며,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늘어났고 유통시장도 어지러워졌다. 그리고 새로이 확인되는 신소재 기능성 물질과 제품 개발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건강보조식품을 충분한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소비자에게 우수하고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법률이 2004년 1월 31일 만들어졌다.

법률에서 정한 ‘건강기능식품’이란 음식으로 채우지 못한 기능이 보충되기를 기대하며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섭취하기 쉽게 정제하거나 캅셀 등으로 제조한 가공식품을 말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청에서 직접 관리한다

식약청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대한 기능성을 과학적(때로는 임상실험도 병행)으로 직접 평가·확인 및 인정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영업허가와 품목신고, 수입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올바르게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고,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교육 및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적법하지 않게 판매하거나 수입되는 제품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에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 정보 수집과 감독을 상시 병행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바른정보 제공과 불법제품 유통을 차단하는 소비자 보호를 제1원칙으로 하고 있다.

무엇이 건강기능식품인가?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기준·규격을 미리 정해 놓은 37개의 고시형제품과 개별적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제품이 있다.

고시형제품은 과거 건강기능식품법이 만들어지기 전의 건강보조식품으로서 영양보충용제품, 인삼·홍삼제품, 글루코사민제품, EPA·DHA제품, 감마리놀렌산, 키토산가공식품 등이 여기에 속하며 현재 식약청에서 기능성을 재평가하고 있다.

또한 개별인정형제품은 고시형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기능성을 새로이 인정받은 것이다. 2007년 3월 현재 73개의 제품에 이르며, 이들 고시형제품과 개별인정형제품은 각 제품별로 정해진 고유의 기능성이 있어 어떤 것이 좋은지에 대한 우열의 평가는 없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이미 정해져 있거나 또는 개별인정 할 경우에도 영양보급, 건강유지, 건강증진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는 다르게 사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기능성 범위를 벗어나 질병 예방이나 치료를 한다는 것은 법률을 위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기능성은 다음과 같다.

◈건강기능식품의 대표적인 기능성 구분

▷장의 건강에 도움

▷건강한 콜레스테롤 유지에 도움

▷건강한 혈액의 흐름에 도움

▷건강한 체중과 체지방 유지에 도움

▷유해활성산소 제거에 도움

▷뼈와 관절건강에 도움

▷건강한 면역기능유지에 도움

건강기능식품의 표시

건강기능식품은 제품의 앞면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 표시나 또는 로고, 제품명, 내용량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제품의 앞면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으면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제품의 옆면에 표시되어 있는 제조업소명, 소재지, 유통기한, 섭취량, 영양·기능정보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필요한 제품인지 확인한 후 정해진 양을 지켜 섭취해야 한다.

허위·과대광고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피해의 대부분은 판매자가 제품의 기능성을 과장되게 설명하여 약으로 오인하게 하고, 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약으로 알고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지불하는데서 발생한다. 따라서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허위·과대광고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공짜를 표방한 효도관광, 건강강좌, 경로잔치 등

▷비싼 사은품을 추첨 등으로 무료 제공

▷정식매장이 아닌 곳에서 노인만 대상으로 이벤트성 판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하는 의약품이 아니므로 약을 대신할 수는 없으며, 그 자체로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면서 우리에게 부족할 수 있는 성분 등을 보충해주는 개념의 식품이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기능성분이 섭취하는 분에게 필요한 성분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보다는 적정한 가격에 맞춰 구입하고, 섭취방법 및 섭취량을 제대로 지킨다면 건강의 유지 및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기타 궁금한 사항은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www.kfda.go.kr)의 ‘건강기능식품정보란’을 참고하거나, 전화(02-380-1311)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관련 허위·과대광고 신고는 ‘국번 없이 1399’번이다.

 

 

GMP제품은 과학적으로 ‘품질관리’ 더 믿을 수 있다

 

제품 선택의 고민! 어떻게 해결하나

소비자는 제품을 선택한 후 자신이 제품을 잘 선택했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건강과 관련된 제품일 경우 더욱 그렇다. 왜냐하면 건강과 관련된 제품은 잘못 선택하면 단순히 돈과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제품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건강을 위해 먹는 식품인데, 이를 흔히 ‘건강식품’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건강식품은 정확한 명칭이 아니며, 건강식품이라고 불리는 것 중에는 정체가 아리송한 제품들이 많이 있다.

건강식품 중에서 정부가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것이 건강기능식품이다. 아래의 37개 품목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특별히 인정받은 몇 가지 품목이 건강기능식품에 해당한다.

△영양보충용제품 △인삼제품 △홍삼제품 △뱀장어유제품 △EPA·DHA함유제품 △로얄젤리제품 △효모제품 △화분제품 △스쿠알렌함유제품 △효소함유제품 △유산균함유제품 △클로렐라제품 △스피루리나제품 △감마리놀렌산함유제품 △배아유제품 △배아제품 △레시틴제품 △옥타코사놀함유제품 △알콕시글리세롤함유제품 △포도씨유제품 △식물추출물발효제품 △뮤코다당·단백제품 △엽록소함유제품 △버섯제품 △알로에제품 △매실추출물제품 △자라제품 △베타카로틴함유제품 29.키토산함유제품 △키토올리고당함유제품 △글루코사민함유제품 △프로폴리스추출물제품 △녹차추출물제품 △대두단백함유제품 △식물스테롤함유제품 △프락토올리고당함유제품 △홍국제품

흔히 건강식품이라고 알려진 것 중에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면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잘못 알려진 유사 건강기능식품이 많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에는 제품의 종류 확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