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의 경우 대부분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식중독과 따로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식중독은 그 원인에 따라 세균 자체에 의한 감염이나 세균에서 생산된 독소에 의해 증상을 일으키는 세균성 식중독, 자연계에 존재하는 동물성 혹은 식물성 독소에 의한 자연독 식중독, 인공적인 화학물에 의해 증상을 일으키는 화학성 식중독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성 장염을 따로 구분하여 추가해 볼 수 있습니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얻는 질병을 말합니다. 특히 음식물 섭취로 발생하는 질병 가운데서도 주로 미생물이나 미생물 대사 산 물인 독소 때문에 급성 위장염이 유발되는 경우를 식중독으로 봅니다. 여행이나 외식이 늘면서 부쩍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요즘 식중독균 감염 경로와 증상,예방법 등을 알아봅니다.

◈식중독및장염 증상◈

식후에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함께 식사한 사람들에게도 같은 형태의 증상이 있다면 식중독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식중독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목숨과 관계되는 심한 증상 을 일으키는 때도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고령자는 탈수나 구토 등의 증 상이 동반될 경우 기관지 내에 구토물이 막히는

일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이 의심되면 우선 의사의 진찰을 받고 가능성이 있으면 가장 가까운 보건 소 및 구청 위생과에 연락해야합니다.

식중독 증상을 유발한 식품은 그대로 냉장고에 보관하고 구입한 가게의 영수증, 빈 용기, 포장지, 구토한 물 등도 보관해야 합니다.

◈대표적 식중독균◈

1.살모넬라균

한국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균입니다. 감염원은 오염된 우유, 달걀, 닭, 육류 등입니다.

살모넬라균은 저온 및 냉동상태에서 뿐만 아니라 건조에도 강해서 6〜9월에 자주 발생합니다.

산발적 설사병의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최근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녹색거북이가 살모넬라의 중요한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심한 복통과 설사,구토,

발열, 오한 등이 나고 설사에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잠복기는 12~36시간입니다.

2.포도상구균

이 균은 100도에서 30분간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장독소를 생산 해 병을 일으킵니다.

포도상구균 식중독 환자는 약 70%가 설사 증세를 보이고 38도 이 상의 고열은 드문 편입니다.

증상의 지속시간은 몇시간 정도이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24시간 이내에 회복됩니다.

원인 식품으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 샐러드, 육류(햄 등의 돼지고기 제품) 등이 있습니다.

3.장염 비브리오균

바닷물에서 유래되는 균으로, 위장관염이나 설사 등의 증 상을 일으킵니다.

날 해산물이나 해산물을 다루는 사람의 손이나 용기에 의해 오염된 음식물, 오염된 해수로 씻은 날음식 등을 먹을 때 전파됩니다. 이 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하면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선을 회로 먹는 경우엔 가열이 불가 능하므로 구입한 즉시 5도 이하의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4.O-157균

오염된 햄버거나 소독되지 않은 우유를 먹고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이 밀집된 양로원, 유아원, 초등학교 등이 취약지역입니다.

증상은 무증상부터 설사, 출혈성 대장염,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 중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급성 신부전증 의 3대 징후를 보이는데 이 중 5~10%는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선 매 년 1만~2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이 중 250명이 사망할 정도입니다.

5.캠필로박터균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전염되는 식중독균입니다.

심한 설사 를 일으키며 최근에는 하천수에서도 검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