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Tetanus)에 대한 질문 글이 많고 오픈백과에 정리 되어있는 글이 없어서 파상풍에 대한 내과 교과서적 지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파상풍이란 무엇인가요?

- 신경학적 문제로 근육의 수축과 연축을 특징으로 함. Tetanospasmin(파상 풍독소)라는 강력한 독소 단백질에 의한 것이며 이 독소는 Clostridium tetani(파상풍 균)에 의해 생산됨.

-전신형 파상풍 : 가장 흔한 형태로 전신적인 연축과 근육의 과다 수축이 나타남.

-국소형 파상풍 : 흔치 않은 형태로 상처 근처의 근육에 국한된 형태.

-신생아 파상풍 : 주로 전신형으로 나타나며 탯줄에 대한 처치가 비위생적일 때 발생.

 

2. 파상풍의 위험요소

-  급성으로는 깊은 관통상, 베인 상처

-  만성적 상처로 피부 궤양, 고름

-  그밖에 화상, 동상, 수술, 낙태 등과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음

 

3. 파상풍은 어떻게 걸리는 건가요?

-  앞에서 설명드렸듯이 파상풍은 C.tetani라는 균에서 생산된 tetanospasmin이라는 독소에 의해 발생합니다. C.tetani 균에 의한 오염은 흔하게 발생합니다. 그러나 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상처에 산소가 적은 경우로 죽은 조직, 불순물이 들어온 경우, 급성 감염이 동반된 경우 등입니다.

-  독소는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서 신경에서 억제성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하지 못하도록하여 근육의 연축이나 과다수축등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신형 파상풍은 독소가 림프계통이나 혈액을 타고 들어가 전신으로 퍼져서 발생하게 됩니다.

 

4. 파상풍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 전신형 파상풍 : 평균적으로 다친지 7일 이후 증상 발생. 근육의 과다 수축이 턱의 씹는 근육에서 나타나며 목과 어깨 등근육이 뻣뻣해지고 통증 발생, 배가 단단하게 수축하며 몸통쪽 근육들이 뻣뻣해지는데 비해 손발은 증상이 덜함.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얼굴 근육의 지속적 수축으로 비웃는 듯한 표정이 됨, 등 근육의 강한 수축으로 몸이 뒤로 젓혀지는 후궁반장이 나타남. 열은 보통 동반되지 않음.

- 국소형 파상풍 : 증상이 상처 주위 근육에만 제한적으로 나타남.

- 신생아 파상풍 : 태어난지 2주 정도에 나타나며 수유가 안되고 경직과 연죽이 나타남.

 

5.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다 파상풍인가요?

- 비슷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다른 상황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혈중 칼슘 농도가 낮은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광견병에 걸린 경우나 뇌염 또는 뇌수막염 등이 있는 경우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6. 파상풍은 어떻게 진단 내리나요?

- 파상풍 진단은 진단 검사에 기초하지 않고 문진과 임상 증상에 의해 내려집니다.

흙으로 오염된 상처, 녹슨 금속 등에 의한 상처와 얼굴 목 가슴 등 배의 근육이 과다수축된 소견과 상대적으로 괜찮은 손과 발 등의 소견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립니다.

  혈액검사나 영상검사, 근전도 검사등을 시도해 볼 수는 있으나 진단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7. 깊은 상처가 났어요. 파상풍에 안걸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파상풍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초 예방접종 프로그램에서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접종을 함께 생후 2,4,6개월,18개월,4~6세 이렇게 총 5회 접종하고 성인용 파상풍 예방접종을 11~12세에 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한 중요한 것이 상처가 깨끗하냐 지저분하냐 입니다. 따라서 4가지 상황으로 구분해 보겠습니다.

①상처가 깨끗하고 예방접종 받았는지 불확실해요(또는 2번이하)

-> 즉시 병원에 내원해서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②상처가 깨끗하고 예방접종을 3번이상 받았어요.(마지막으로 받은지 10년안됨)

->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③상처가 지저분하고 예방접종 받았는지 불확실해요(또는 2번 이하)

->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예방접종과 면역글로불린을 같이 맞으세요.

④상처가 지저분하고 예방접종을 3번이상 받았어요(마지막으로 받은지 5년 안됨)

->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되지만 다른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소독이 필요합니다.

 

8. 예방접종 프로그램대로 다 맞았으면 무조건 괜찮은 건가요?

-  예방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된 경우에도 약 11년마다 반으로 줄기 때문에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파상풍에서 회복되어도 면역이 획득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하셔야 합니다.

 

9. 일단 파상풍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요?

-  우선 병원에 입원이 필요합니다. 상처부위를 철저히 소독하고 죽은 조직을 제거해주며 감염을 막기 위해 상처는 열어둡니다. 여러 자극에 의해 경련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어둡고 조용한 방에 있게 하고 진정제와 근 이완제를 투여하며 수액공급으로 수분, 전해질을 유지하고 기도유지와 인공호흡이 필요합니다.

 

10. 파상풍이 걸린 경우 예후가 어떻게 되나요?

-  사망률이 10%가 넘으며 신생아 파상풍의 경우 60%가 넘습니다.

-  회복된 경후는 후유증이 없습니다.

 

파상풍은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