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 좋은 운동과 나쁜 운동은? 

요즘과 같이 사회가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 사회에서는 운동 부족으로 인해 각종 성인병이나 요통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바르지 못한 자세가 원인이든, 갑작스런 사고가 원인이든 그건 분명 운동 부족이 가장 튼 이유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나쁜 자세로 인해 발생한 요통인 경우 따지고 보면 평상시 요추 부위를 건강하게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고, 만약 매일 적당한 운동으로 척추를 튼튼하게 단련했다면 조금씩 자세가 나빴다고 해도 거뜬히 이겨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허리에 이상 증세가 왔거나 또는 어느 정도 요통이 치유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 바로 어떤 운동을 하느냐는 것입니다. 헬스, 골프, 수영, 탁구, 승마, 요가, 조깅, 줄넘기 등 여러 종목의 운동 가운데서 꼭집어 어떤 운동이 허리에 좋다고 말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사람의 몸 상태와 또 운동 취향에 따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주에서 운동을 선택하고 실시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체로 임상 운동처방 전문가들은 허리에 좋지 않은 운동으로 달리기, 역도, 골프, 배드민턴, 볼링 등을 예로 드는 경우 많습니다. 주로 허리를 많이 움직이거나 탄력으로 인해 허리에 무리가 가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운동을 예를 들면, 테니스와 배드민턴 같은 라켓을 사용하는 운동은 허리의 과도한 움직임을 주게 됩니다. 라켓을 휘두를 때, 혹은 공을 주울 때 허리를 자주 굽혀야 하기 때문에 허리 주변의 연부 조직에 염좌성 통증을 야기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골프 역시 척추 전반에 걸쳐 회선(torque Motion)운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멋지게 보이려고 폼만 어설프게 잡다가는 허리만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 무리한 몸동작이 많은 에어로빅이나 헬스 등과 같이 여러 동작이 동시에 실행되는 운동인 경우에는 허리 통증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허리가 약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조깅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라 여겨질 만큼 운동선수나 일반인들에게 널리 행해지고 있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달리기는 딱딱한 바닥에서 뛸 때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허리에는 도움은 커녕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굳이 조깅을 하고 싶다면 충격을 흡수하는 조깅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뒷산을 걸어갔다 오든가 아파트 단지 안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걷는 것도 좋습니다.  

 줄넘기도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나이든 여성들에겐 허리뿐만이 아니라 무릎 관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운동이니 삼가길 바랍니다. 하지만 산책 정도의 걷기나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스케이트, 가벼운 에어로빅은 허리에 별 무리를 주지 않는 한도에서 심하게만 하지 않는다면 허리 강화에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 꼽힐 수 있습니다.

 수영은 부력으로 인해 허리에 가해지는 체중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하체나 척추 주위의 근육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 개인적으로 많이 권하고 있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수영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안정하고 허리 통증을 가진 사람에게 적당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배영입니다. 접영은 허리에 지나치게 부담을 주고, 평형도 목에 무리가 가므로 환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도 조심해야 할 종목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좋은 운동은 걷는 것입니다. 특히 운동량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은 하루 만 보를 목표로 꾸준히 걷는 것이 좋습니다. 출퇴근길에 몇 정류장 미리 내려 걷던가, 학교에서 학원을 오갈 때 머리도 식힐 겸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 조금만 걸어도 허리에 통증이 오는 사람은 하루하루 조금씩 걷는 양을 늘려 가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에 좋다고 너무 무리한 거리를 한꺼번에 걸어서 몸을 지치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너무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합니다. 매일 조금씩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며칠 걸렀다고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몸에 무리가 왔다면 쉬었다가 다시 조심스럽게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직접 서술] 블로그 집필 - 생활속의 재활물리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