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척추가 몸을 병들지 않게 한다.

만성적으로 허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허리 이외에 다른 곳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면, 자주 소화가 안되든지 묽은 변을 잘 본다든지, 비염이 있거나 어지러움, 두통, 무릎통증, 목의 통증 등 이루 해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만성 허리통증 환자는 다른 증상을 함께 가지고 있다.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이 종합병원이라고 우스갯소리라고 말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건강이 나쁜 사람이 척추도 나쁠 확률도 높다. 그런데, 척추가 나쁜 사람도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긴 마찬가지이다.

좋지 않은 척추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통 문제, 호르몬 문제, 기타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근골격계 통증 문제.

척추는 우리 몸을 가로지르며 몸을 지탱하는 대들보이다. 이 대들보에 문제가 생기면, 천정에서 비가 새고, 벽틈으로 찬 바람이 들어오고, 벌레도 잘 생기고,  심해지면 벽도 무너지고, 지붕도 무너지고, 결국은 집전체가 무너지게 된다. 따라서 허리에 문제가 있으면 요추뿐만 아니라 골반과 흉추, 경추 그리고 머리뼈까지 문제가 생기고, 흉추쪽에 달려있는 날개뼈와 팔, 그리고 골반에 붙어있는 다리에 영향이 간다.

그러니 도미노 현상처럼 허리의 통증은 위아래 사방팔방으로 통증이 옮겨가는 것이다. 그래서 허리에 디스크가 있는 사람이 목에도 디스크가 있다는 얘기가 생기는 것이다. 척추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오십견이나 퇴행성관절염도 잘 온다.

둘째, 신경계통 문제.

척수라고 하여 뇌의 신경이 길게 변하여 꼬리뼈까지 내려오는 신경이 있다. 이 신경이 우리몸의 내장을 관장하며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심장, 위, 소장, 대장, 방광 등의 장부 뿐만 아니라 눈, 귀, 혀, 코, 등 우리몸 전체의 기능을 관장하게 된다. 따라서 척추의 발란스가 깨져있는 경우에는 자율신경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재로 추나치료로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의 상호균형을 잡아주면 순간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뚤리는 듯 하거나, 눈이 밝아지고, 귀울림 증상이 호전되는 등의 현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치료할 경우에는 소화기능의 개선, 호흡기능의 개선 등을 볼 수도 있다.

셋째, 호르몬 문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을 상당히 여러곳에 있다. 콩팥 위의 부신, 뇌하수체, 자궁, 고환 등등..

이러한 호르몬 분비를 관장하는 것은 시상하부라는 곳이 큰 역할을 하는데, 시상하부의 신호가 뇌간을 지나서 필요한 장부로 가서 명령을 내리면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러한 명령을 내릴 때 그 신호가 지나는 곳이 척추 사이의 척수이다.

이렇듯 척추만 바로서도 우리 몸이 건강해질 수 있다. 장수하는 사람중에서 척추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잔병치레 하는 사람중에서 척추가 튼튼한 사람이 없다.

우리의 건강. 기둥부터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