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으로 퍼지는 뇌수막염 예방법은 

접촉에 의한 전염성으로 손을 깨끗이 씻고 청결한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 아이들에게 흔히 전염되는 감염병에는 ‘장염’과 ‘뇌수막염’이 있는데 뇌수막염은 그 증상에 있어서 장염보다 훨씬 심하게 나타나 아이나 부모님들을 매우 불안하게 하므로 무엇보다도 그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뇌수막염(또는 뇌막염, 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뇌수막(또는 뇌막)에 발생하는 염증 반응을 말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성(무균성)·세균성·결핵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가장 흔한 것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다 거의  80%이상이 늦봄에서 여름에 발생하는 장 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이며 그 외 아보 바이러스(arbovirus), 헐피스 바이러스(herpesvirus) 등도 흔한 원인 바이러스이다.

감염되는 경로는 감염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접촉에 의해 손에서 입으로 옮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감염을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초기 증상은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시작되어 열·두통·구토,3대 증상으로 흔히 나타난다. 영·유아에서는 열과 함께 심하게 보채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간혹, 복통이나 발진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의식장애 및 경련이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만으로도 뇌수막염을 의심할 수는 있으나 바이러스성인지 세균성인지 구분하기는 어려우며, 확진은 ‘척수’와 ‘뇌수막’ 사이로 흐르는 척수액을 요추(허리) 부위에서 얇은 바늘로 채취하여 염증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척수액을 2~3일간 배양하여 세균이 자라면 세균성 뇌수막염, 세균이 자라지 않으면 보통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라 한다.

결핵성 뇌수막염은 드물고 다른 결핵 증상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허리에서 척수액을 뽑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나, 이 검사의 장기적인 후유증은 거의 없으며 검사 후 2, 3일 정도 허리 통증을 느끼기도 하나 대부분 회복된다.

뇌수막염도 일종의 전염병이므로 위생에 신경 써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부분 후유증 없이 완전히 회복되나 드물게 뇌조직까지 침범한 경우에는 경련·의식장애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세균성 뇌수막염은 경련·의식장애뿐 아니라, 쇼크·혼수 상태까지 이르는 경우도 흔하며 경과가 급속히 진행되므로 빨리 발견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의사 판단에 의해 척수액 검사가 필요하다고 할 때에는 꼭 받는 것이 좋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특히 1세 미만의 영아에서 흔하므로 1세 미만의 영아 중 뇌수막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반드시 척수액 검사를 해야 한다. 흔한 세균성 원인은 헤모필루스균·폐구균·수막구균이며, 이중 헤모필루스균과 폐구균은 생후 2·4·6개월에 접종하는 뇌수막염 예방접종의 주 예방 대상이다. 세균성 뇌수막염 역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 주 감염경로이므로 접촉을 피하도록 주의하고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치료는 세균성 뇌수막염의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 결핵성 뇌수막염의 경우는 적절한 항결핵제가 필요하지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경우에는 절대 안정과 수액 치료 및 해열제 등의 대증적인 요법만으로도 회복이 잘 된다. 한번더  말하지만 뇌수막염도 일종의 접촉에 의한 전염병이이다 그러므로 한 집단(학교나 유치원, 학원 등)에서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는 나머지 구성원들은 손씻기 등의 위생에 유의하여야 하고 청결한 식습관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