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분류

◆ 영양실조 관련 당뇨병  

단백질의 결핍이 있음으로 해서 췌장의 기능부전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인슐린 분비부족이 발생하거나 여러 가지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적 요인에 대한 민감성 증가 등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인도 등의 열대지역과 개발도상국에 많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지는 않으나 가끔 볼 수 있다.  

◆ 기타형 당뇨병  

췌장질환, 호르몬관련 질환, 약물 또는 화학물에 의한 것, 인슐린 또는 인슐린 수용체의 이상, 특정 유전성 질환  

◆ 임신성 당뇨병  

임신 중 고혈당이 있을 때에 임신성 당뇨병이라고 하며 대부분 출산 후에는 없어진다. 임신성 당뇨병은 전 여성의 3-5%가량에서 발생되며, 임신 중 태반호르몬이 인슐린의 효능을 떨어뜨리는 것이 원인이다.  

◆ 내당능장애  

아직은 당뇨병의 범주에는 속하지 않으나 정상보다 혈당 수치가 높은 것을 말한다. 이들은 당뇨병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만성 합병증 발생률이 정상인 보다 높기 때문에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관리가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뇨병이 진행되어 대략 5-10년 후 이들 중 10-25% 정도에서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제 1형 당뇨병 - IDDM )  

인슐린이 만들어지고 분비되는 췌장이 어떤 원인으로 파괴가 된다면 인슐린은 분비되지 못하여 발생한다. 만성 췌장염을 앓고 난 후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췌장이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떨어지는 경우보다는 선택적으로 베타세포가 파괴되는 경우가 많으며, 어떤 면역학적인 이상 또는 유전적인 소인, 바이러스, 약물과 독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베타세포가 파괴된다고 생각되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의 1% 정도이고 주로 소아나 젊은 사람에서 발생하며 체중이 정상 또는 마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제2형 당뇨병 - NIDDM)  

인슐린이 췌장에서 분비되지만 말초 장기인 간이나 근육에서 인슐린의 작용효과가 떨어지게 되므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발생한다. 초기에는 췌장의 베타세포 들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그럭저럭 유지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인슐린에 대한 저항이 더 많이 늘어나게 되어 인슐린의 효과가 더 떨어지며 베타세포는 많은 인슐린을 만들기 위하여 계속 무리를 하다가 결국에는 지쳐버리게 된다. 베타세포가 지치게 되면 인슐린 분비가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며 이 때부터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게 된다. 당뇨병이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95% 이상이며 인슐린 저항성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