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종양 증상과 종류

안 와 종 양

안와는 비록 그 크기는 작지만 발생학적으로 인체를 이루는 모든 조직이 존재하므로 다양한 종양의 발생이 가능하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안와의 종양을 크게 안와종양과 속발성, 전이성 종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국내의 보고에 따르면 혈관종이 가장 많고 낭포성 종양, 속발성 종양, 눈물샘종양, 림프종 등의 순으로 발생한다.

1. 증상

종양의 종류에 관계없이 비슷한 양상을 나타낸다.

① 안구돌출: 종양의 위치와 그 발육하는 방향에 따라 다르며, 시신경에 발생한 종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발생위치와 반대방향으로 돌출한다.

② 안구운동의 제한: 종양측으로의 운동이 많이 제한되며 복시가 발생한다.

③ 안저소견: 시신경위축, 유두부종, 망막정맥의 확장 또는 망막에 주름이 보인다.

④ 안구와 안와연 사이에서 종양이 만져지기도 한다.

2. 종류

가. 안와종양

1) 혈관종

안와종양 중 가장 많고 대부분 소아기부터 시작된다. 모세혈관종은 소아에서 가장 흔한 안와종양이며 정상 영아의 2~10%에서 발생한다. 생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급격히 자라다가 대부분 소실되나 동공을 가릴 정도로 너무 큰 경우는 약시의 위험이 있으므로 종양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거나 냉동치료 혹은 수술로 제거한다. 해면혈관종은 성인에서 흔한 안와종양으로 여자에 그 빈도가 높으며 모세혈관종과 달리 자연적으로 소실되지 않는다. 이 종양은 수술적으로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완전히 제거되면 재발이 없다. 그 외에 혈관내피종, 혈관주변세포종 등이 있다.

2) 낭포성 종양

유피낭종이 낭포성 종양의 약 50%를 차지하며 주로 안와의 외상측에 발생한다. 유·소아기에 발생하는 무통성 종양이다. 그 외에도 표피낭입낭, 누도낭종 등이 있다.

3) 눈물샘종양

눈물샘에 생기는 가장 흔한 종양은 눈물샘혼합종양이다. 주로 30~40대에 나타나며, 양성이지만 재발시 악성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수술 시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그 외에도 악성인 선낭암, 림프종 등이 눈물샘에 발생하며 선낭암은 예후가 극히 불량한 종양이다.

4) 림프종

주로 중·장년층에 발생하며 안구의 기능 손실 없이 안구돌출을 유발한다. 림프종이 결막에 나타나는 경우 특징적인 핑크색 병변을 보이며 조직학적 검사에 의해 양성 림프종과 악성 림프종으로 구분된다. 양성 림프종은화자의 약 25%에서, 악성림프종은 30~35%에서 전신적 림프종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전신검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림프종이 안와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 방사선치료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말초신경종양

주로 신경섬유종과 신경초종으로 안구돌출을 일으키며, 종양이 발생한 신경이 분포하는 위치에 따라 감각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예후는 양호하여 대부분 수술적 처치로 좋은 경과를 보인다.

6) 시신경종양과 수막종

수막종은 여자에게 호발하는 종양으로 동통, 안구돌출, 시력장애 등을 일으키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후에도 재발의 빈도가 높다. 시신경교종은 주로 10세 이전에 생기며 서서히 진행하는 안구돌출과 시력저하, 시신경위축, 유두부종 등이 나타난다. 아직까지 그 치료 방법에 대하여 논란이 많으며, 시력이 좋은 경우는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하는 경우도 많다.

7) 기타

이 밖에도 간엽조직, 지방조직, 근육 등에 종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중 횡문근육종은 소아에서 가장 흔한 악성 종양으로서 10세 이전에 나타나고 예후가 좋지 않다.

나. 속발성, 원거리 전이에 의한 종양

1) 속발성 종양

대부분 인접 부비동으로부터 기원한 종양으로 역위유두종, 골종등이 호발하며, 피지샘암, 기저세포암, 상피세포암 등이 눈꺼풀로부터 전이된다. 결막과 안구로부터는 흑색종이 전이된다.

2) 원거리 전이에 의한 종양

소아의 경우에는신경모세포종, Ewing씨 육종이 가장 흔하며, 성인은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의 순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