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되지 않으려면 18가지나 되는 일을 지켜야 한다니…….’ 하고 놀랄 필요 전혀 없다.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18가지나 되는 것이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아래의 생활수칙을 지켜나가면 탈모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몸의 건강까지 좋아진다.

하루에 한 번은 머리를 감아라

머리를 감으면 모발이 더 많이 빠진다며 감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머리 감을 때 빠지는 모발은 휴지기 탈모로 언제든지 빠져야 할 모발일 뿐 머리를 감는다고 더 많이 빠지지 않는다. 머리를 감으면 피지, 먼지, 각질 등 두피의 더러움을 씻어내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두피가 호흡할 수 있게 된다. 깨끗하게 헹구지 않으면 비듬이나 탈모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주의 또 주의한다.

비누? NO! 샴푸를 선택할 때도 꼼꼼히!

비누가 때를 쏙 빼준다고 해서 비누로 머리를 감는 사람이 있다. 비누가 세정력이 좋은 이유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이다. 비누는 여러 번 헹구어도 모발에 남게 되는데, 비누 성분이 모발 사이사이에 남게 되면 산소 공급과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탈모의 원인이 된다.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모발의 영양까지 모두 빼앗아가 모발이 뻣뻣하고 윤기가 없어진다. 지금까지 비누 하나로 해결했다면 당장 오늘부터  약산성 샴푸를 구입해보자. 찰랑찰랑 향기로운 모발에 기분이 상쾌해질 것이다.

머리를 말릴 때는 톡톡 두드리듯이 말려라

지금까지 머리를 감은 다음 어떻게 말렸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타월로 머리 전체를 감싸고 마구 비비지는 않았는지, 타월을 길게 하여 머리를 털어가면서 말렸을지도 모른다. 젖은 상태에서는 모발이 약해져 있으므로 모발에 자극을 주면서 말리면 모발이 상할 수 있다. 타월로 머리를 감싸 꾹꾹 눌러가며 전체적으로 물기를 제거한 다음 톡톡 두드리듯이 말리는 것이 좋다.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면 비듬이 생길 수 있으며 베개와의 마찰로 인해 모발이 손상된다.

브러싱만 잘해도 모발이 건강해진다

브러싱은 두피의 혈행을 자극해서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는 가장 기초적인 손질법이다. 머리를 빗을 때는 앞쪽에서 뒤쪽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두피에서 모발 끝 쪽으로 빗는다. 빗 대신 손가락으로 머리를 자주 쓸어 넘기는 것도 두피의 경혈을 자극하게 되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빗을 고를 때는 둥글고 간격이 넓으며 두피에 맞닿는 면적이 넓은 것으로 고른다.

두피 마시지로 탈모를 예방하고 머리가 맑아진다

매일 양 손가락 끝을 이용해 두피 마사지를 하면 혈액 순환을 돕고 모발에 영양을 보내주므로 탈모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발이 푸석푸석하면서 건조하거나 거칠 때, 두피가 심한 지성일 때, 갑자기 비듬이 늘었을 때 두피 마사지는 꼭 필요하다. 아침과 저녁에 손가락을 구부려 지문 부분으로 두피를 두개골에서 떼어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다. 양 손끝으로 매일 두피 전체를 골고루 마사지하면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하고, 경혈을 자극하여 머리까지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모발도 휴식이 필요하다

파마, 염색, 탈색을 하거나 헤어젤, 헤어스프레이, 무스 등을 사용하는 것은 모두 모발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지만 정작 모발과 두피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각종 화학성분들이 두피에 자극을 주고 모공을 막아 탈모와 두피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모발이 갈라지거나 가늘어지고 점점 갈색으로 변하며 비듬이 많이 생기면 잠시 모발에 휴식을 주자. 모발도 심한 자극을 받으면 상처 입고 아파하는 생명체이므로. 

잠을 잘 자면 모발도 잘 자란다

밤을 새우면 체온이 내려가고 혈액 순환도 나빠져 모발이 잘 자랄 수 없는 환경이 된다. 숙면을 취하면 하루의 피로와 쌓여 있던 스트레스가 풀리고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일 때 혈액 순환도 잘되고 모발도 쑥쑥 잘 자란다.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어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일에 대한 스트레스,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등 살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너무나 많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로 풀지 말고 음악 감상, 운동, 독서, 레포츠 등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보자.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도 튼튼! 모발도 튼튼!

운동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해서 헬스클럽에 가서 뛰어야만 운동이 아니다. 즐겁게 꾸준히 할 수만 있다면 맨손체조도 상관없고 줄넘기를 해도 된다. 운동을 하고 나서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재빨리 머리를 감아 청결하게 한다.

원인을 알지 못하는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가

탈모의 원인은 다양한데, 지루성피부염이나 모낭염과 같이 두피 자체의 병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고, 난소질환, 면역체계 이상, 갑상선 기능 저하 등 몸에 이상이 생겨 탈모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미리미리 몸의 이상을 점검해본다.

 

모자와 가발이 모발의 성장을 막는다

모자나 가발을 오랫동안 쓰면 머리에 공기 순환이 잘되지 않아 두피가 뜨거워지고 땀으로 인해 두피가 숨을 쉬지 못하게 된다. 또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모발에 영양 공급이 안 되어 모발의 성장을 방해한다. 탈모가 진행 중일 때 탈모 부위를 가리기 위해 모자나 가발을 쓰면 두피가 짓무르고 탈모 진행을 더 부추긴다. 꼭 써야 한다면 되도록 사용 시간을 줄이고 사용 후에는 머리를 깨끗하게 감는다.

머리를 꽉 당겨서 묵지 말아라

머리를 곱게 빗고 당겨서 묵으면 단정하고 깔끔하며 이목구비가 선명해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적으로 머리를 당겨 묵다가는 언제 탈모가 될지 알 수 없다. 머리를 당겨 묵으면 모공이 넓어지고 모발이 약해진다. 더구나 잘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머리를 잡아 묶을 경우 세균이 번식해 가려움증과 비듬이 생길 수도 있으며 견인성 탈모증에 걸리기도 한다. 스트레이트 파마 또한 모발을 잡아당겨서 머리를 곧게 펴는 방법이기 때문에 모발에 좋지 않다.

강한 햇빛은 피부만 두려운 것이 아니다

자외선이 모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름철에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모발이 건조해지고 탈색된다. 자외선 차단이 되는 헤어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눈의 피로를 해소하라

눈이 피로하면 어깨의 통증을 유발하고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양쪽 이마가 넓어지거나 백발이 생길 수도 있다.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오래 보았으면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보자. 눈의 피로가 풀리지 않을 때는 스팀타월을 눈 위에 잠시 동안 올려놓으면 눈의 피로가 한결 해소된다.

살이 너무 빠지면 머리카락도 덩달아 빠질 수 있다

비만인 사람이 살을 빼는 것은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 상태가 되면서 체내 필수 영양소나 비타민이 부족하여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모발 끝까지 영양분이 갈 수 없어서 탈모가 생긴다. 모발 건강을 생각한다면 양질의 단백질, 칼슘, 비타민, 요오드 등이 함유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비타민은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신체에 이상을 일으키게 된다.

 

물을 많이 마셔라

우리 몸의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물이 부족하면 몸의 각 조직이 제 기능을 제대로 다하지 못해 노폐물과 독소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어 탈모를 유발한다. 보통 성인은 하루에 2.5l의 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므로 가능하면 2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지금 당장 금연하라

지금 당장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니코틴이 혈관 속에 쌓이게 되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둘째, 흡연으로 인해 비타민이 부족해진다. 담배 1개비는 25mg의 비타민C를 파괴한다. 셋째, 흡연하면 체온이 내려갈 정도로 혈행의 흐름에 영향을 준다. 넷째, 흡연하면 테스토스테론, DHT 등 탈모와 관련 있는 호르몬들이 증가한다.

과음은 금물!

알코올은 두피 염증을 유발하고 피지가 과다 분비하게 된다. 또한 간에 부담을 주고 모발과 두피가 손상된다. 술에 들어 있는 방부제 또한 몸에 좋지 않으며 과음으로 인해 밤을 지새우기라도 하면 탈모의 길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