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껌, 임신, 운동 등 다양한 금연법 소개

올해 초 금연을 새해 목표로 세웠다가 의지가 약해진 이들을 위해 해외 유명 연예인들의 다양한 금연법이 소개됐다.

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기네스 팰트로, 샤를리즈 테론 등 유명 연예인들의 금연 방법과 함께 골초로 유명한 연예인들을 소개했다.

우선 영국의 팝페라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샬롯 처치는 지난 2006년 새해 게빈 헨슨(Gavin Henson)이란 유명 럭비선수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담배를 끊었다.

깔끔한 성격에 철저한 금연가로 알려진 그녀의 남자친구는 웨일스 지역에서 금연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남자친구의 격려 속에 그녀는 처음으로 임신을 하게 되면서 금연에 성공했다.

샬롯은 “하루에 담배 20∼25개비를 피웠었던 나는 여러번 금연을 결심했지만, 반나절 이상 지속할 수가 없었다”며 “처음 2주간은 무척 힘들었고, 한 달까지는 담배가 무척 그리웠지만, 이제 훨씬 건강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도 달라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것을 알면 금연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 방법은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지속되지만, 출산 후 다시 흡연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기네스 팰트로 24살 때부터 담배를 피워온 것으로 알려진 기네스는 이제 영화에서 담배 피우는 역할을 할 때만 담배를 피운다.

오직 자신의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은 것으로 알려진 기네스는 자신이 아직도 흡연에 대한 갈망을 느낀다고 인정하지만, 자신의 욕구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네스처럼 오직 자신의 의지로만 금연에 성공한 경우는 전체 금연가 중 오직 10%에 해당해 보통 성공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흡연 욕구를 느끼는 시간을 피하라고 충고한다. 자신의 생활 패턴을 바꿔 자주 흡연 욕구를 느끼는 시간에 다른 할 일을 찾는다면 흡연의 욕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자주 금연의 동기가 부족해 실패하는 이들에게 멕켄 박사는 “금연의 동기는 중요하다”며 “금연을 포기하고 싶을 때 도움을 주는 약도 있으며, 의지력만으로 어려울 경우 의사를 찾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샤를리즈 테론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던 미녀 연기파 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요가나 필라테스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 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담배 3갑을 피웠다.

스트레스 때문에 자주 금연에 실패했던 그녀는 스스로 “매우, 매우 심각한 흡연가”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대부분의 흡연가들이 운동 후 흡연 욕구를 느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순간에 생활 패턴을 바꾸고 운동을 하는 것이 금연을 하기에 최적의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멕켄 박사는 “적절한 운동은 흡연 욕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만일 점심 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마다 계단을 오르내리면, 확실히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 애쉬튼 커쳐 데미 무어의 16살 연하 남편인 애쉬튼 커쳐는 줄담배를 피워 하루에 담배를 40개비나 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남편을 걱정한 데미 무어의 강요로 금연을 시작한 애쉬튼은 왜 사람들이 흡연을 하는지에 대해 연구한 자가치유서를 읽기 시작했다. 알렌 카의 ‘금연에 이르는 쉬운 길’이란 책이었다.

이후 금연에 성공한 애쉬튼은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이 책은 읽는 동안 금연을 하도록 도와준다”며 “이 책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제 끊어라’라고 적혀 있는데, 책을 덮고 나는 정말 끊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가치유서도 금연에 적절한 방법으로 미리 인터넷에서 작가의 프로필을 확인하면 좋다고 말한다. 책 외에도 최면술 DVD나 CD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애연가 연예인 금연을 포기한 골초 연예인으로는 우선 슈퍼 모델 케이트 모스를 들 수 있다. 파티걸이란 명성을 얻은 그녀는 하루 4갑을 피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떤 이는 담배가 케이트 모스의 피부를 나이 들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릴리 알렌이란 가수는 지난해 최면술로 금연을 시작했었지만, 곧 다시 담배를 피워 금연에 실패했다.

또한, 아일랜드 출신 영화배우 콜린 파렐은 애연가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금연은 그에게 그만둘 수 없는 습관과 같은 모양이다.

영화배우 시에나 밀러도 애연가다. 이전 연인 주드 로의 노력에도 그녀의 흡연 습관은 절대 흔들림이 없었다.

자기 절제가 약한 것으로 알려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흡연 습관은 그녀에게 ‘퍼프 마마(연기 뿜는 여자)’란 별명까지 붙여줬다.

지난해에는 그녀의 2살 난 아들이 그녀의 담배 말보로 라이트를 가지고 노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