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증,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배뇨하는 병증으로 흔히 오줌싸개라고 부른다.

야뇨증과 유사한 병증으로 유뇨와 소변실금이 있다 .유뇨는 소변이 새어 나와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병증인 반면, 소변실금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시작되는 것으로 야뇨증 어린이의 경우 대개는 유뇨와 소변실금을 겸해서 가지고 있고, 임상적으로 볼 때 방광 기능의 무력이나 허약 체질,특히 폐, 비 , 신의 허약으로 인한 것이 많다.

야뇨증은 1차성 야뇨증과 2차성 야뇨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1차성 야뇨증은 선천적으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으로서 치료도 2차성에 비해 까다롭고 장기간 치료를 요한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처녀가 시집을 못 가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자살의 동기가 되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1차성 야뇨증은 방광 무력이나 신체 허약으로 인한 삼초 기화 작용의 실조로 보고 있다. 반면에 일단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다시 가리지 못하게 되는 증상인 2차성 야뇨증은 심인적 요인이 많다. 예를들면 이사나 전학을 해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다든지,동생이 태어남으로 해서 부모의 관심이 동생에게만 집중되는 데 대한 질투심, 가정의 불화에서 오는 불안감 또는 대소변 가리를 너무 일찍 강요당하거나 부모의 무관심으로 대소변 가리는 훈련을 받지 못한 경우에 야뇨증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2차성 야뇨증은 대체적으로 환경의 변화나 습관을 조절해 줌으로써 쉽게 교정이 되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야뇨증은 하루에도 2-3회씩 수면중에 배뇨하는 중증 아이부터 한달에 1-2회 정도 무의식적으로 배뇨하는 가벼운 증세 등 다양하며,빈도는 만 5세 어린이의 경우 약 10-20%에 달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성장하면서 그 빈도 수가 즐어들기 때문에 크면 낫는다고 방치해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다. 야뇨증 환자는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병증을 눈치챌까 봐 정신적으로 위축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기 쉬운데 올바른 인격 형성에 큰 장애가 되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해야 하며 한의학적인 병증 진단에 의해 야뇨증은 조기에 개선될 수 있음을 확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