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지 못한 이유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
쉬운 것부터 연습하자

 가장 기본적으로 건강을 지키라고 하면서 하는 말은 금연하라, 운동하라, 절주(節酒)하라 등 무수히 많다.
 그런 기본적인 요소를 최대한 실천하려 노력해도 쉽게 안 되는 것이 하나 있다.

 대표적으로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히 앉는 자세가 문제인데, 수 십 년간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대어 앉았더니 이젠 엉덩이를 등받이에 붙이고 두 발을 바닥에 가지런히 대고 꼿꼿이 앉는 것이 아주 힘들게 느껴진다.

 잘못된 자세를 계속 방치하다간 머지 않은 미래에 또 다른 척추질환이나 근막통증 같은 근골격계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근심을 막을 수 없다.

 마침 동양의학에선 나쁜 자세가 기의 흐름을 왜곡시켜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보기도 한다.

 역시나 최선의 건강 전략은 이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쉬워 보이는 것들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결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밥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라”는 말의 건강 함의(含意)가 엄청나게 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이 너무 쉽고 간단하다고 여기고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한번 시도해 보라.

 수 십 년 몸에 배인 식사 습관과 속도를 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할 것이다. 밥 천천히 먹는 것도 ‘눈물 겨운’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게 될 것이다.

뭔가 복잡해 보이고, 이색적인 건강 비결을 소개하면 많은 사람이 관심을 표명한다. 그러나 그것으로 건강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건강하지 못한 이유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모두 오늘부터 바로 앉기 연습을 해 보자.
담배도 끊고, 운동도 시작해 보자.

그래야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우(愚)를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