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블랙푸드 중 하나가 바로 검은콩입니다.

검은콩은 다른 콩에 비해 안토시아닌이 4배 정도 많이 들었고, 다른 효능도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오늘은 한의학과 함께 검은콩의 효능들을 하나씩 알아보고 검은콩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체크해보겠습니다.

검은콩에는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혈관 내 노폐물과 나트륨을 외부로 배출하는 칼륨 성분도 많아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혈압을 떨어트리는 효능도 있다고 하죠.

기억력, 인지능력에도 어느 정도 관여를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따라서 치매 예방에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죠.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세포를 생기 있게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또, 검은콩 속의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의 탄력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또, 검은콩의 플라보노이드와 아르기닌 등의 성분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모발에 탄력을 더하는 효과가 있어 검은콩이 탈모에 좋다고 하는 거죠.

검은콩 속의 이소플라본은 식물성의 유사 에스트로겐 성분으로 호르몬으로 인한 여성 질환에 도움을 주게 되는데요.

특히 갱년기에 나타나는 여성의 증상 전반을 개선하는 데에 특히 좋은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검은콩=서리태’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검은콩이 모두 서리태인 것은 아닙니다.

검은콩은 서리태, 서목태, 흑태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서로 안토시아닌의 함량은 비슷하지만 단백질의 함량은 종류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100g 당 단백질 함량이 서리태 43.1g, 쥐눈이콩 42.7g,흑태 40.9g으로 차이가 난다고 해요.

서리태

서리태는 늦가을에 서리를 맞은 후 수확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껍질은 검지만 속은 청색이라 속청이라고도 부릅니다.

서목태

서목태는 알이 작은 검은콩으로 쥐눈과 같다 해서 쥐눈이콩으로 불리고,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될 정도로 효능이 뛰어난 식품이에요. 서목태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며 체중을 조절하고 혈당을 관리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한의학에서도 검은색은 콩팥의 기운을 강하게 만드는 색으로 분류되는데 콩팥의 기운은 곧 호르몬의 작용이나 보음, 보혈 등과 연결이 됩니다. 따라서 검은색을 띠는 식품 혹은 약초는 모발을 건강하게 하고 부족한 호르몬을 채우는 효능과 연결이 돼있다고 볼 수 있죠.

한의서 처방에도 흑두(흑태)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한약 중 감두탕(甘豆湯)에는 감초와 흑두가 들어가고, 이 한약은 독이 있는 약물을 해독하는 데 사용됩니다.

<동의보감>에도 검은콩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콩에는 검은색과 흰색 두 종류가 있다.

검정콩은 약에 넣지만 흰콩은 사용하지 않고  단지 식품으로만 섭취한다.’라고 검은콩의 기능을 설명했습니다.

중의서인 <본초도경>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서술되는데 <본초도경>에서는 이에 이어 ‘단단하고 작은 여두(穭豆, 서목태)를 약으로 사용하면 가장 좋다.’는 내용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검은콩의 효능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한의학에서 검은콩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도 확인해봤습니다.

검은콩은 늦가을이 제철이지만 콩은 저장식품이기 때문에 언제 먹어도 그 효능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해요.

오늘은 고소하고 달달한 검은콩으로 건강을 챙겨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