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이 나는 음식을 줄인다고해서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좀 달게 먹는다고 해서 살이 찌는것도 아니죠. 단맛이 많이 난다고 칼로리가 많은것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설탕도 곡물에 든 탄수화물의 구조가 조금 달라 맛이 차이나는 것일 뿐 다른 곡물 등을 먹는것과 비교해 결과면에서 다를 바가 없습니다.

탄수화물은 결국 포도당이며, 포도당이 기본 단위가 되어 다양한 모습으로 서로 결합된 것입니다. 어떤 탄수화물이건간에 인체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최종적으로 포도당이 되어 혈액에 흡수됩니다. 포도당이 되기 전의 상태에서는 흡수조차 되지 않죠.

설탕은 단지 단맛이 강한 탄수화물일 뿐이며 설탕을 먹은 것은 밥을 먹은 것과 효과 면에서는 같습니다. 문제는 단지 양일 뿐입니다.

따라서 단 음식이라고해서 기를 쓰고 기피한다던지 단맛이 나지 않는 거친 음식이라고해서 좀 먹어도 되겠지하는 생각은 큰 오산이며, 또 설탕이 들었다면 무조건 멀리하고 무설탕, 무가당이라고하면 주욱 들이키는 것은 전혀 합리적이지 못한 행동입니다.

최근들어 단맛을 싫어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단맛이 적게 나는 당이 개발돼 나오는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살 찌는데 기여하는 효과면에서 본다면 설탕과 동일하다 할 수 있습니다. 단, 올리고당은 흡수가 잘 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화학조미료, 후추, 고추, 마늘, 생강, 양파, 겨자 등 음식의 맛을 내는 조미료와 향신료들은 그 자체로 봐서는 칼로리가 적어서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조미료와 향신료가 입맛을 자극, 음식을 많이 먹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있는데요. 조미료 자체의 용도가 강력하게 맛을 내는 것이고 맛있는 음식을 대하면 입맛이 당겨 더 먹게 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겠죠?

거기에다 향신료를 많이 먹으면 위산 분비가 활발해져 빨리 배고픔을 느낄 수도 있으며 향신료는 음식의 맛을 내는 외에 위와 장을 자극해 소화운동과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기도 하는데 다이어트에는 이런 작용들이 역효과를 냅니다.

따라서 다이어트시에는 조미료와 향신료 사용을 줄이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미건조한것만 먹을수는 없죠, 그대로의 재료만 가지고 먹거나 무미건조하게 먹으면 이 또한 다이어트를 실패하게하는 고통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니까요.

따라서 약간씩은 사용하되 식사를 마친 즉시 이를 닦아 뒷맛을 없애고 물을 적절히 마시 는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닦으면 조미료 자극에 따라 계속되는 식욕을 억제하고 물은 향신료의 자극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