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최면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는사람들은 뭐든지 귀로 먹어야 합니다. "살빠진 것 같다", "예뻐졌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저절로 배가 부르고 식욕이 떨어져 먹지 않아도 배부른 느낌이 와야 다이어트 하는 사람으로써의 자세가 됐다고도 할 수 있겠죠? 먹을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수다를 떠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즐거운 대화는 건강에도 좋고 시간을 때우기에도 좋으니까요. 아니면 친구를 만나거나 전화를 거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매번 그럴수는 없겠지만 그만큼 신경을 분산시키는게 좋은 도움이 된 다는 말인데요, 하루종일 잘 참았다가 저녁 늦게 먹은 과자 한봉지로 일주일을 고생하는 다이어트 환자들이 간혹 있습니다.
왜그럴까요? 밤에는 왜 자제력을 잃을까요? 산업재해 발생률도 퇴근 30분 전에 가장 높다고 하는데 무슨 일이든지 마무리 할때가 가장 중요한 법 아니겠어요?

아니 중요한 만큼 위험하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전에 항상 문제가 발생하는 까닭은 긴장이 풀리고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만 해도 그렇죠, 아침 점심 저녁까지 잘 참고 지내다가 잠들기 직전에 '이것 한쪽만' 하고 집어드는게 말짱 도루묵으로 만드는 행동입니다. 
 
이런 순간에 가장 효과적인 말은 먹지 말라고 뜯어말리는것이 아니라 오늘은 어제보다 더 홀쭉해 보인다는 말일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그 누가 음식에 손을 댈 수 있겠습니까. 식욕이 떨어질만큼 행복한것이죠. 다이어트 환자가 먹을만한것은 덕담과 미담밖에 없습니다.
꼭 그렇게 빡빡하게 실천하라기보다는 음식이란 그저 입에 풀칠할 정도로 조금만 먹겠다, 귀만 열어 놓고 입은 꼭 다물고 살겠다 하는 정도의 의지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에 배가 부르고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행복할 정도가 돼야 합니다.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어제도 승리했다는 쾌감을 느껴야 합니다. 그래야 하루의 시작도 경쾌할 수 있으니까요.

자, 그러려면 외식도 삼가고 저녁 초대도 사양해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음식이 많은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는 다이어트 중인데 몸은 뷔페식당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요. 음식을 앞에 놓고 젓가락을 대지 않는 기분도 꽤 괜찮을 것 같지 않나요?

그 기분을 즐기는 것도 일종의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해냈다, 또 참았다라며 마음껏 속으로 소리질러 보는 거죠.

지금 당신은 저 과자 한쪽을 먹고 행복해지는것과 500g 빠져서 행복해지는것 중 무엇을 택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