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신경계통에 오는 점진적인 퇴행성 질환입니다.  파킨슨병의 특징은 정지상태에서 진전이 오며, 시간차 있는 움직임과 함께 강직된 근육을 보입니다.  파킨슨병은 나이 들어가면서 더 많이 오는데, 40세 이상 된 사람들에게는 250명 중 1명에게서, 65세 이상 된 사람에게는 100명 중 1명 꼴로 보게 된다고 합니다. 
 
■ 파킨슨병의 원인
파킨슨병의 원인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도물질의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원인인지는 모르나, 뇌 깊은 곳에 있는 뇌저신경절에서 만들어지는 도파민의 생성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파킨슨병이 발병하는 것입니다.

근육을 움직이려 할 때 뇌저신경절의 도움이 있어야 섬세한 운동이 됩니다.  이때 뇌저신경절과 시상은 물론 대뇌피질까지 연결되어야 하는데,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도물질이 있어야 그 기능이 제대로 전달되면서 크고 섬세한 근육운동이 이루어집니다.

파킨슨병이 왜 생기는지, 즉 도파민 결핍이 어떻게 오는지에 대한 정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뇌염을 앓고 난 후나, 심한 퇴행성질환, 약물중독 등의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의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주는 경우는 있습니다. 
 
 
■ 파킨슨병의 증상
파킨슨병이 진행되면서 손의 작은 근육들을 사용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게 되고, 그 결과 섬세함을 요하는 움직임들, 예를 들면, 단추를 낀다거나 넥타이를 맨다거나 하는 등의 움직임에 어려움을 느껴 불편을 겪게 됩니다.

걸음을 걷는데도 어려움이 다릅니다.  짧은 걸음걸이에, 걸음을 끌게 되면서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팔운동도 못하게 되고, 걸음을 중지하거나 방향을 돌리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짧은 보폭으로 점점 빨라지는 걸음이 마치 짧은 거리를 뛰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서, 앞으로 또는 뒤로 넘어지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병이 진전되면 얼굴의 표정도 사라지게 됩니다.  얼굴표정을 만들어 주는 얼굴근육들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눈을 깜박거리는 횟수가 줄어들고 입이 벌려지게 됩니다.  이러다 보면 우울증을 겪기 쉽습니다.

대화에 곤란을 겪을 수도 있으며 정상적인 지능을 갖는 경우도 있으나 치매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 파킨슨병의 진행
파킨슨병은 아주 점진적으로 슬며시 나타나는 병입니다.  정지된 상태에서 떨림이 있는 것이 최초의 증상입니다.  이때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떨림이 사라지고, 잠을 잘 때는 떨림이 없어집니다.

보통 한쪽에서부터 시작한 떨림은 다른 손으로 옮겨가면서 양쪽 팔과 다리로 점점 넓어지다가, 나중에는 눈꺼풀, 입술, 턱 및 이미까지도 떨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떨림이 없이 파킨슨병이 진행될 때도 있습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감정적인 스트레스는 떨림을 악화시킵니다.  그러나, 파킨슨병이 진행되면서 떨림이 덜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떨림상태만 보고 병의 진행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파킨슨병이지만, 떨림이 전혀 없을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