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호르몬을 뿜어낸다는 것을 아세요?
이름하여 에틸렌.
가스의 형태로 사과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이 가스는 주변의 과일과 채소를 익게 만드는 작용을 합니다. 
 
사과와 포도를 한 곳에 두면? 포도가 금방 물러집니다.
사과와 딸기를 한 곳에 두면? 딸기도 역시 물러집니다.
포도나 딸기는 물러버리면 맛이 없어지는 과일이죠.
그러므로 사과와 함께 두지 마세요. 
 
채소도 그래요.
오이를 사과와 함께 두면 표면이 누렇게 변하고요,
당근을 사과를 함께 두면 당근의 맛이 써집니다.

그러나
아직 덜 익어서 떫은 감을 사과와 함께 두면 달달하게 익어요.
아직 푸르딩딩한 바나나를 사과와 함께 두면 노랗게 익지요.
아직 딱딱하고 시기만 한 키위를 사과와 함께 두면 물컹물컹해져서 숟갈로 퍼먹기 좋아지구요.
딱딱한 아보카도 역시 사과와 함께 두면 말랑말랑 익기 때문에 빵에 발라먹으면 빠다보다 훨씬 좋지요. 
 
자, 사과가 식물 호르몬의 일종인 에틸렌 가스를 뿜어낸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 용도에 맞게 사과를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