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금연방법과 성공비법이 궁금하다. 과연 생활 속 실천 가능한 일은 어떤 게 있을까?

◇회식자리의 유혹, 담배 물리치기

금연에 성공하는 가장 주요 인자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성공적 금연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지침들이 있으며, 실제로 이 같은 방법으로 금연에 성공한 경우도 많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

가장 곤욕스러운 것은 남들이 피울 때 참아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금연 초기에는 될 수 있는한 회식이나 PC방, 당구장 등과 같이 담배를 쉽게 피울 수 있는 공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흔하게 유혹이 오는 회식자리를 그 예로 담배를 물리치는 요령을 익혀보자.

담배를 권하는 사람이 있다면 처음 거절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분명하고 단호하게 해야 한다. 그것으로 부족하면 회식 자리의 주변인들에게 ‘담배 끊었다’고 선언을 해보자.

그러나 도가 지나쳐 너무 비장미가 느껴지거나 진지함이 묻어나오면 주변 흡연인들이 가만 놔둘 리 없어 오히려 역공에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유머러스하게 웃음을 유도하고 주변인들의 호응을 얻는 것이 포인트.

또한 알코올은 자제력을 없애므로 금연 초기에는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놓다. 때문에 당장 취하지 않을 양을 정해 놓고, ‘계획 음주’를 해야 한다.

오히려 회식을 시험무대로 삼고 나의 금연을 보러 온 관중을 머리에 그려보면 좋다.

평상시 담배가 없이도 사람들과 소탈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흡연인들은 자신들이 연기로 함께 호흡하며 동질감을 지닌다.

그때 나눈 이야기들이 왠지 더 정감이 가고 더 솔직한 듯 느껴지기도. 그러나 그것은 그저 그 분위기에 익숙할 뿐, 소탈하게 말하는 방법의 유일한 대안이 아니다.

아예 회식 때 금연 동지를 한 명 만들겠다고 목표를 정하고 회식에 임하는 것이 좋다.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모두 흡연을 부른다. 안주도 골라 먹는 것이 좋다. 야채를 많이 먹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건강하게 술을 먹는 방법이자 담배 생각을 덜게 해준다. 회식에서 늘 손이 닿는 곳에 찬 물을 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회식자리에서 금연을 성공하면 다음에는 훨씬 쉬어 진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대부분 금연 성공자들이 하나같이 공감하는 바다.

특히 불필요한 언쟁이나 술자리의 흥분은 담배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감정의 동요를 막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높지 않은 성공률, 그러나 방법은 있다

수년간 담배를 피워온 사람이 하루아침에 습관을 끊기는 어렵다. 여러 번 시도 끝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성공률은 보통 50%를 넘지 않는다고 보고된다. 즉 2명중 1명이 성공할까말까 하는 게 바로 금연이라는 것.

금연에 성공했다고 여는 기간은 정해진 기준이 없다. 10년 동안 금연한 경우에도 단 한 대의 담배로 다시 흡연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담배에 맛을 들인 경우라면 평생 조심해야 한다고 보는 게 더 현실적이다. 이것은 니코틴 의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의존(중독)에 똑같이 적용되는 사항이다.

따라서 자신의 의지를 과신해선 안 된다.

금연에도 각오와 의지는 중요하지만 약해지기 쉽다. 담배를 끊겠다고 굳게 결심하고 시작한 사람도 스트레스를 만나면, ‘일단 한 대 피운 다음에 새 출발 하자’라는 쪽으로 생각이 바뀔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끊고자 하는 그 순간 들고 있는 담배를 버리거나 부러뜨려 바로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다. ‘내일부터’하고 미루면 그만큼 끊기 어려워진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금단증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담배를 피우고 싶은 간절한 욕망이 포함돼 있다. 육체적으로 나타나는 금단증상은 보통 10일안에 사라지며 길게는 4주정도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고 싶은 심리적 금단증상은 대게 1년 정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의지만으로 도저히 금연을 유지하기가 힘이 든다면 니코틴 패치와 같은 보조제도 병행해 보는 것이 좋다. 금연욕구를 억제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각 구 보건소에서는 흡연자들을 위한 금연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금연상담의사와 금연상담사를 배치해 1:1 상담과 흡연자의 니코틴 의존도 검사와 폐내에 축적된 일산화탄소를 측정해준다.

또한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금단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니코틴 패치와 껌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 체계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어 관심 있는 사람들은 참여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