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양은 1일에 겨우 0.6cc로 1년간 모으더라도 230cc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얼마 안 되는 눈물이 눈을 보호하고, 각막에 영양분을 운반하고, 침입한 세균을 제거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완수합니다.

울 때 나오는 눈물은 물론 양이 좀더 많습니다.

평상시의 눈물은 비루관(鼻淚管)을 통하여 코로 배설되는데, 양이 많아지면 배설 능력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넘쳐 나오게 됩니다.

이때의 눈물의 양은 한방울에 0.02cc에 불과합니다.

간혹 보면 눈가나 눈의 중앙에서부터 눈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의 그림이나 사진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눈물은 눈끝에서만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약을 넣으면 나머지 수분은 눈끝이 아닌 곳에서도 나오게 됩니다.

TV나 영화에서 배우가 흘리는 눈물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이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눈물이 흔해진다."고 하는데, 사실은 남녀 모두 다 나이가 들수록 눈물의 양은 줄어듭니다.

다만 노인이 되면 비루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눈물이 넘치기 쉬워질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