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혀를 포함하여 입안에 생긴 염증을 통틀어 이르는 병증입니다.

어린이들의 입안 점막은 기계적, 온열적 자극이나 세균작용에 의하여 쉽게 염증을 일으킵니다. 또한 다른 병을 앓는 과정에 온몸의 저항력이 낮아져서 구내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원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입안 점막이 붓거나 붉어지며 미란이 생기고 피가 나는 수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것을 위장관의 열, 심장계통의 열, 또는 몸이 허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이것을 치료할 수 있는 약제를 사용합니다.

아래의 민간요법보다는 한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1) 장군풀(대황)- 추천
15-30g을 잘게 썰어 물 300-800㎖를 붓고 150-300㎖가 되게 달여 하루 4-5번씩 입안을 가셔낸다. 1살 안팎의 어린이들은 달인 물에 약솜을 적셔 입안을 자주 닦아준다.
해설 : 대황은 물기를 잘 빨아들이며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어 쓰면 곧 효과를 보게 됩니다.
대황의 맛은 쓰고 성질은 차가워 폐와 대장, 위장, 간, 심포에 작용합니다. 설사를 통해 열을 내리고 대장의 막힌 것을 풀어주며, 열독을 풀어주고 항균 및 항암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황달, 소화장애, 어혈, 변비, 식체 등에 일정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복용하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만삼, 황백피(황경피나무껍질) - 추천
만삼 40g, 황경피나무껍질 20g을 각각 보드랍게 가루 내어 골고루 섞은 다음 구내염이 생긴 곳에 하루 3번 정도 뿌려준다.
해설 : 만삼은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여 비장과 폐에 작용합니다. 인체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특히 비장과 폐의 기운을 높여주며, 인체에 진액을 보충해주고 열과 가래를 없애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삼과 같이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여 만성위염, 빈혈, 만성 대장염, 백혈구 감소증 등에도 일정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황백(황경피)의 맛은 쓰고 성질은 차갑습니다. 신장과 방광, 대장에 작용을 하여 습열을 제거하여 이질과 황달, 대학, 음부가려움증에 좋습니다. 약간의 보하는 작용이 있어서 허한 사람에게도 쓸 수 있습니다. 두 약재를 같이 썼을 경우 몸의 기운을 북돋우면서 열을 내려 입안의 염증을 낫게해주리라 생각됩니다.

3) 감초 - 추천
감초 달인 물로 자주 입안을 씻어준다.
해설 : 여기에는 항염증작용, 항궤양작용, 항균작용,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입안 병 특히 아구창을 치료하는 데 쓰입니다. 감초는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며 심장과 폐, 비장, 위에 작용합니다. 비장과 폐의 기를 보충하는 작용과 함께, 볶아서 쓸 때는 속을 편안하게 하고 생으로 쓸 때는 해독작용과 함께 다른 약들의 효과를 조절해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강심과 간보호작용,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작용, 항알레르기 및 항균작용 등을 가지고 있어 몸이 허약하고 위경련과 위염, 기관지염, 간염과 인후두염, 변비와 습진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감초는 심장의 기가 허약하거나 또는 위염 등으로 가슴과 윗배에 통증이 있을 때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포공초(민들레) - 추천(열이 있는 경우에)
신선한 것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해설 : 여기에는 항균작용, 소염작용, 해열작용이 있으므로 구내염에 쓰입니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찹니다. 따라서, 열을 내리고 몰린 기를 흐트러뜨리고 소변을 잘 보게 해서 해독을 하는 작용이 있으며 췌장과 위에 작용하여 열로 인한 종창과 급성 인후염, 편도선염 ,급성황달형의 간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5) 청대, 황경피나무 - 추천(열이 있는 경우에)
청대와 황경피나무속껍질을 가루 내어 환부에 붙인다.
해설: 청대의 맛은 짜고 성질은 차가워 간에 작용합니다. 해열과 해독, 종기를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항균 및 항암작용도 나타냅니다. 피부 발진, 단독, 습진, 소아의 열성경련, 악창, 열성 전염병, 편도선염, 이하선염, 구강염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내며 또한 폐농양으로 인한 해수, 가래, 각종 출혈증 등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황백(황경피)의 맛은 쓰고 성질은 차갑습니다. 신장과 방광, 대장에 작용을 하여 습열을 제거하여 이질과 황달, 대학, 음부가려움증에 좋습니다. 약간의 보하는 작용이 있어서 허한 사람에게도 쓸 수 있습니다.

6) 붕사 - 추천(열이 있는 경우에)
붕사를 가루 내어 꿀에 반죽하여 입안에 바른다.
해설 : 붕사의 맛은 달고 짜며 성질은 서늘하고 폐와 위에 작용합니다. 해열과 해독작용이 있으며 담이 뭉친 것을 없애고 썩는 것을 방지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구강과 인후두의 염증, 눈의 충혈과 각종 궤양과 종양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내고 간질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7) 포황(부들꽃가루), 선퇴(매미허물)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골고루 섞은 다음 꿀을 적당히 넣고 찐 것을 아픈 곳에 발라준다.
해설 : 부들꽃가루에는 항염증작용, 지혈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미허물에는 해열작용,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구내염에 씁니다. 포황(부들꽃가루)은 그 맛이 달고 성질은 온화하여 간과 심장계통에 작용합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어혈을 없애주고 지혈작용과 이뇨 촉진작용, 자궁수축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후 어혈로 인한 복통, 월경부조, 소변불리, 급만성기관지염으로 인한 출혈, 타박상 등에 일정한 효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수축작용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복용을 금하여야 합니다. 선태(매미허물)의 맛은 달고 성질은 차가우며 폐와 간에 작용합니다. 해열과 항경련작용, 진정작용과 발진을 없애며 눈을 맑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감기, 홍역, 두드러기와 소아의 경풍, 파상풍 등에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8) 백양나무가지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불에 태우면 한쪽으로 기름이 나오는데 이것을 받아서 구내염이 생긴 곳에 자주 발라준다.
해설 : 백양나무가지 기름에는 모세혈관을 든든하게 하고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구내염에 쓰면 좋습니다.

9) 용아초(짚신나물)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해설 : 짚신나물을 달인 약은 임상에서 여러 가지 염증에 쓰입니다. 구내염 때 써도 효과가 있습니다.

10) 해바라기
해바라기대심을 적당량을 불에 태워 가루 내어 참기름에 섞어 상처에 발라준다.
해설 : 향일규자(해바라기 씨)의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피가 섞여 나오는 설사와 고름이 나오는 종기를 치료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향일규화탁(해바라기 꽃받침)은 관절염과 각종 종기에 효과가 있으며 또한 혈압강화의 작용이 있어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향일규화는 두통과 어지러움증, 혈압강하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향일규엽(해바라기 잎)은 건위작용과 함께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11) 백반, 주사 - 수은 성분이 있으므로 현대에는 사용금기입니다.
백반과 주사를 5：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하루 2-3번 구내염이 생긴 곳에 발라준다.
해설 : 백반은 수렴작용, 항균작용, 지혈작용 등이 있으므로 구내염이 있을 때 씁니다. 구운 백반을 가루 내어 하루 3번씩 입안에 뿌려주어도 심하지 않는 때는 곧 효과를 보게 됩니다.
백반(명반)의 맛은 시고 떫으며 성질은 차갑고 폐와 위, 간, 대장에 작용합니다. 외용약으로 쓸 때 해독과 살충작용, 새살이 빨리 자라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복용할 때는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과 담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항균 및 방부 작용, 각종 출혈증과 황달, 설사, 염증과 궤양에도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복용하면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주사는 한의학적으로 정제한 수은으로서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차가우며 독성이 매우 강하고 심장에 작용합니다. 정신을 안정시키고 경련을 방지하며 해열과 해독작용을 가지고 있어 가슴이 뛰고 경련이 일어나거나, 불면증, 간질과 발작, 정신병, 소아의 경풍, 구강의 염증, 의식혼미 등의 증상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장복하거나 많은 양을 복용해서는 안되며, 복용시에는 반드시 한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