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원인과 치료방법 

Q. 허리통증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까?

대표적인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허리염좌, 허리디스크, 퇴행성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 척추압박골절 등이 있습니다. 각 질환에 따라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와 적절한 운동으로 허리통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질환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Q. 허리통증이란?

허리통증(요통)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8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55세 이하의 사람에서 회사에 결근하는 이유 중 감기 다음이고, 만성 통증의 원인 중 두통 다음을 차지합니다.

허리통증이란 허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 신호로써 통증이 생겼을 때는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허리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해서 근육이나 인대의 문제인 비교적 치료하기 쉬운 문제일 수도 있고 추간판이나 척추뼈의 문제로 치료기간이 길고 치료하기도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Q. 허리통증은 왜 잘 생기는 건가요?

흔히 발생하는 허리통증의 원인으로는 무거운 것을 들거나 미는 행동, 반복적으로 허리를 굽히고 비트는 자세, 업무 중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랫동안 지속하는 경우 허리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학생인 경우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사고로 인한 허리뼈 골절,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 손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허리통증 중에는 추간판의 퇴행성변화로 인한 퇴행성디스크가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 허리통증은 한의학에서는 어떤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나요?

동의보감에서는 아래와 같이 허리통증(요통)을 10가지 원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 신허요통

신장 기능이 약해져서 생기는 허리통증을 신허요통이라고 부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장기능이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신장기능 외에도 뼈를 건강하게 하는 기능, 몸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기능 등도 포함되는 있습니다. 그래서 신허증(신장기능이 약한 증상)이 생기면 뼈도 약해지고 몸도 추워질 수 있으며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몸이 붓는 증세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신허요통이란 허리뼈가 약해지고 따뜻한 혈액이 허리에 잘 공급이 되지 않아 통증이 생기는 상태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기능에는 성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무절제한 성생활을 하는 경우에도 신허요통이 생긴다고 봤습니다.

일반적인 병명으로는 ‘퇴행성디스크’, ‘퇴행성척추염’, ‘척추관협착증’ 등이 신허요통에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2. 담음요통

소위 ‘허리에 담결렸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담음요통에 해당하는 것으로 ‘담’ 또는 ‘담음’이란 혈액순환이 안되면서 발생하는 노폐물을 말합니다. 허리 근육이나 인대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면 허리가 뻐근하게 아프게 되는데 해당 부위를 눌러주면 아프면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좌섬요통

무거운 것을 들다가 삐끗하거나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다가 삐끗하면서 생기는 허리통증을 말합니다. 흔히 ‘염좌’라고 부르는 허리통증이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어혈요통

어혈요통은 가장 통증이 심한 요통으로, 낮보다 밤에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외상에 의한 요통, 교통사고에 의한 요통, 출산 후에 요통 등이 어혈요통에 해당합니다.

5. 한요통

한랭한 나쁜 기운이 기혈순환을 막아 허리를 잘 쓰지 못하는 것으로, 허리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많이 감소되고 찬데 나가면 다시 통증이 심해집니다.

6. 습요통

습요통은 대개 습기가 많은 지역에 오래 거주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요통으로, 바위라도 얹은 것처럼 허리가 무거우며 얼음을 댄 듯 차갑고 아픈 통증이 수시로 나타납니다. 특히 장마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7. 습열요통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한 요통으로 어르신들이 날씨가 흐리거나 비 또는 눈이 올 때 더 허리가 아프다고 하시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한 곳에 너무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통증이 오며, 특히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 이 요통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8. 기요통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쓰거나 원하는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 기의 흐름에 교란이 일어나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특별한 원인 없이도 오래 서있거나 걷지 못하는 증세가 나타는데 이를 기요통이라 합니다. 이는 복잡한 사회 생활 속에서 생기는 정신적 긴장 및 스트레스로 허리나 목 근육이 긴장되어 나타나는 심인성 요통을 말합니다.

9. 식적요통

과음이나 과식을 했을 때 속이 좋지 않으면서 생기는 허리통증을 식적요통이라 합니다. 소화장애는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게 하거나 복부 근육을 약하게 만들어 허리에 무리를 주어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장애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몸을 차게 만들어 허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0. 풍요통

풍사(風邪)가 신장(腎臟)을 상하게 하여 요통이 나타나는데, 그 통증이 좌우로 일정하지 않은 특징이 있습니다. 풍사란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바람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증상이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아픈 경우에 해당이 됩니다.

Q. 허리통증이 심하면 수술하는 것이 좋은가요?

허리통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 중에서 약 1% 정도에서만 수술이 필요하다 할 정도로 수술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대부분의 허리통증이 적당한 안정, 적절한 비수술 치료, 꾸준한 운동 등으로 호전이 되므로 통증이 있을 때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인내’한다면 반드시 수술없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있는 경우에도 95% 이상이 수술없이 나을 수 있기 때문에 심한 통증이 있더라도 수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수술을 결정한다면 ‘되돌아 갈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Q. 허리통증이 있으면 계속 누워서 쉬는 것이 좋은가요?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합니까?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는 하루나 이틀정도는 누워서 쉬는 것이 권장 될 수 있지만 이후에는 활동을 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더욱 회복을 빠르게 합니다. 과거에 의사들은 허리통증이 있으면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누워있기’를 권했으나 이로인해 오히려 허리 근육량이 줄어들어 허리가 더욱 약해져 치료시기가 더 연장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앉아서 쉬는 것은 더더욱 허리에 좋지 않습니다. 허리 근육을 약하게 할 뿐만 아니라 추간판에 영양교환을 차단하기 때문에 통증을 악화시킵니다.

급성 허리통증이라도 하루라도 빨리 운동을 하는 것이 최선인데, 가볍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부터 시작해서 걷기, 수영 등을 병행하면 더욱 좋습니다. 운동시간이나 강도는 환자분 개개인 마다 다르므로 처음에는 10분 이내에서 가볍게 시작하고 통증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서서히 시간과 강도를 늘리는 방향으로 하시면 됩니다.

Q. 허리통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다음은 허리통증 예방을 위한 10계명입니다.  

1. 평소에 50분 이상을 한 자세로 앉아 있지 말아야 한다.

2. 운전하는 시간을 되도록 줄이고 장거리 운전 시에는 자주 정차하여 몇 분씩 걸어준다.

3. 무거운 물건은 되도록 들지 말고 들어 올려야 할 때는 몸에 바짝 붙여 다리를 구부려 들어 올린다.

4. 너무 푹신한 침대, 의자, 베개를 피하고 쿠션이 적은 것을 사용한다.

5. 의자에 앉아야 할 때는 15도 정도 등받이가 있는 것을 이용하여 기대 앉는다.

6. 비만인 사람은 반드시 체중을 줄여야 한다.

7. 게으른 생활은 허리 근육을 약화시키므로 부지런해져야 하고 운동을 습관화 하자.

8. 백해무익 담배는 허리뼈와 추간판에도 나쁜 영향을 주므로 반드시 끊어야 한다.

9. 육식, 밀가루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현미잡곡밥, 야채, 녹즙, 생선 위주로 식단을 바꿔야한다.

10.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항상 컨디션을 좋게 유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