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수천 년 전 소아시아에 크레이소스라는 왕이 살았다. 그가 다스린 나라는 모든 게 풍족했다 재물이 많은 크레이소스는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은 더 이상 없다고 자신했다. 그래서 늘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어느 해,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사람이 소아시아에 들렀다. 그의 이름은 솔론이었다. 크레이소스는 그를 초대해 궁전 이곳저곳으로 안내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화려한 방,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수천 가지의 진귀한 물건도 보여  주었다.  
 
크레이소스는 저녁 식사를 하며 그에게 물었다 ''솔론! 세상에서 제일 행복 한 사람은 누구지?" ''크레이소스 왕입니다''라는 말을 기대했으나 솔론은 다른 이의 이름을 댔다. 그다음으로 행복한 사람을 물어보아도 또 다른 이름을 얘기할 뿐이었다. 조국을 위해 헌신했으나 몹시 가난한 이들이었다. 크레이소스 는 이해할 수 없었다.  
 
“나의 권력과 부가 왜 아무것도 아닌 듯 말하시오? 불쌍하게 살다 간 그들 이 세상에서 제일 부자인 나보다 행복하다는 거요?'' 크레이소스가 화를 내자 솔론이 말했다.
“폐하가 돌아가시기 전에 폐하를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 호화로움 대신 어떤 불행이 당신을 덮치고, 어떤 비참함이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 해가 지난 뒤 퀴러스 왕이 소아시아를 공격했다. 크레이소스는 모든 재물을 빼앗겼다 포로로 끌려간 그는 솔론의 말을 떠올리며 신음했다 “솔론! 솔론!” 그때 귀러스가 지나가다가 그 소리를 듣고 물었다. “왜 그대는 솔론이라 는 이름을 외치는가?” 크레이소스는 솔론이 해 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신에게 이 호화로움 대신 어떤 불행과 비참함이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르오” 그러자 퀴러스는 언젠가 자신도 권력을 잃고, 적의 공격을 받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나는 크레이소스에게 언젠가 다른 사람이 내게 해주기를 바라는 대로 할 것이다," 귀러스는 크레이소스를 풀어준 뒤 그를 친구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