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 비오틴 보충 대증요법(symptomatic treatment), 지지요법(supportive Therapy), 유전상담
산정특례코드 :
의료비지원 : 미지원
Ⅰ.개요
복합카르복시효소 결핍증(Multiple carboxylase deficiency)은 비타민 B군인 비오틴을 필요로 하는 카르복시라제라는 효소의 활동에 장애가 생긴 매우 드문 유전성 대사질환입니다.
카르복시라제는 지방산 합성과 아미노산 대사, 포도당 합성에 폭넓게 관여하는데, 다음 네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프로피오닐 코엔자임 A 카르복시라제 (Propionyl CoA carboxylase)
베타메틸크로토닐 코엔자임 A 카르복시라제 (Beta-methylcrotonyl CoA carboxylase)
피루베이트 카르복시라제 (Pyruvate carboxylase)
아세틸 코엔자임 A 카르복시라제 (Acetyl CoA carboxylase)
조기 발현형(신생아기~21개월 이내에 발병 : 홀로카르복시라제 합성효소 부족증(Holocarboxylase Synthetase Deficiency)), 소아형(생후 3개월~수년 후에 발병 : 비오티니다제 결핍증(Biotindase Deficiency))이 있으며, 남녀간에 발병률 차이는 없으며, 약 14만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염색체 열성 형질로 유전되는 질환으로, 세포 내의 비오틴의 운반과 대사에 결함이 생겨서 혈액과 조직의 산도(pH)가 낮아지는 대사성 산증이 나타나고, 피부에 붉은 색의 발진이 넓게 퍼지며, 탈모와 성장 지연이 나타납니다.
Ⅱ.증상
조기 발현형 복합카르복시효소 결핍증(Multiple carboxylase deficiency)의 증상은 대개 출생 후 1년 이내(생후 첫째 주 또는 몇 달 안에)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주된 증상은 호흡곤란, 수유 곤란, 구토, 발육부진, 발달지연 등입니다. 소아형은 생후 수개월~수년 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사 장애의 결과로 인해 대사성 산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 권태감, 오한, 발열 등의 증상과 피부에 넓게 퍼진 발진, 반복되는 구토, 자극 과민성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산 생성과 아미노산 대사가 잘 되지 않아서 탈모, 발작, 근육 긴장성 저하, 면역 체계의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또한 조화운동불능, 청력 상실, 심한 근시, 호흡 부전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Ⅲ.원인
복합카르복시효소 결핍증(Multiple carboxylase deficiency)은프로피오닐 코엔자임 A 카르복시라제(Propionyl CoA carboxylase), 베타메틸크로토닐 코엔자임 A 카르복시라제 (Beta-methylcrotonyl CoA carboxylase), 아세틸 코엔자임 A 카르복시라제 (Acetyl CoA carboxylase), 피루베이트 카르복시라제(Pyruvate carboxylase)의 결핍이 나타나는 상염색체 열성질환입니다.
이러한 결핍은 단백질과 연결된 비타민 B인 비오틴을 방출하는 비오티니다제(Biotinidase)의 장애, 네 가지 종류의 카르복시라제(Carboxylase)를 비오틴과 이어주는 데 필요한 완전카르복시라제 합성효소(Holocarboxylase synthetase)의 결함에 의해 생깁니다.
원인이 되는 변이 유전자 완전카르복시라제 합성효소 (Holocarboxylase synthetase)는 21번 염색체의 장완에 위치(22q22.1)하고 있으며, 비오티니다제(Biotinidase)는 3번 염색체의 단완에 위치(3p25)에 위치 하고 있다.
Ⅳ.진단
복합카르복시효소 결핍증(Multiple carboxylase deficiency)은 특정 효소 결핍에 의해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환자의 증상에 기초해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대사 장애에 의한 산증이 나타나므로 혈액과 소변검사를 통해 산증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케톤증, 고암모니아혈증 및 유기산혈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력과 시력에 이상이 나타나므로 청력과 시력에 대한 평가를 위해 정밀한 청각 검사, 안저 검사, 시야 검사가 필요합니다.
경련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한 진단과 치료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뇌파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뇌파검사를 통해 다양한 경련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치료에 반응하여 정상으로 돌아왔는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산전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 검사를 통해 이 질환에서 부족한 효소들인 아세틸 코엔자임 A 카르복시라제 (Acetyl CoA carboxylase), 프로피오닐 코엔자임 A 카르복시라제(Propionyl CoA carboxylase)와 베타메틸크로토닐 코엔자임 A 카르복시라제 (Beta-methylcrotonyl CoA carboxylase), 피루베이트 카르복시라제(Pyruvate carboxylase)의 결핍된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산정특례 진단기준
이 질환은 산정특례 대상질환이 아닙니다.
Ⅴ.치료
이 질환은 비오틴과 관련된 효소 장애이므로 원인이 되는 비오틴을 보충해주어 치료하게 됩니다.
급성산증이 있는 경우는 정맥 주사로 포도당과 알칼리를 투여하여 산증을 교정해야 합니다. 일단 산증이 지속되면 복구할 수 없는 심각한 합병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진단이 내려지자마자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동기에 하루에 5-20mg의 비오틴을 섭취하기 시작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량의 비오틴을 투여하여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청력의 소실이나, 시신경의 위축, 중등도 이상의 발달장애가 나타나면 치료를 시작해도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추가적인 치료로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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